[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이제훈이 과거 '배우'에 목숨을 걸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이제훈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났다. 영화 '탈주' 에피소드 외에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제훈은 "어려서부터 영화를 너무 사랑했다. 스크린을 통해 본 배우들의 좋은 면을 꿈꾸면서 20대 초반,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는 일념으로 도전했다. 사람들이 인정해 주지 않았지만 스스로 '배우가 될것'이라는 목표 하나로 살았다"라며 "주위에선 나를 응원해주기 보다 걱정해준 사람이 훨씬 많았다. 보장된 삶이 아니지 않나. 누군가가 선택해 줘야만 할 수 있었다. 불확실성이 컸지만 너무 하고 싶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지만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제훈은 "그래서 20대 중반에 학교도 새로 들어갔다. 다른 사람들은 군대에서 미래를 설계 했지만 나는 불투명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훈은 "극 중 '규남'의 삶도 마찬가지 아닐까 싶다. 현실에서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다고 해도, 그게 진실로 원하는 것일까 생각했을때 나는 아니라고 봤다. 내가 원하는 것을 해볼 수 있는 곳으로 가는 것에 깊이 공감 했다"라고 말했다.
이제훈은 "저 또한 (연기를) 목숨 걸고 했다. 가족도 있고, 먹고 사는 것이 보장 되어 있지 않았다"고 했다.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이제훈)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그를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7월 3일 개봉.
뉴스컬처 노규민 presskm@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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