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류정호 기자] 폴란드가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짐을 쌌다.
폴란드는 22일(이하 한국 시각)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다디온에서 열린 대회 D조 2차전에서 오스트리아에 1-3으로 졌다. 지난 1차전서 네덜란드에도 패했던 폴란드는 2연패로 대회 1호 탈락팀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유로 2024는 A∼F조에서 각 조 1, 2위를 차지한 12개 팀과 각 조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폴란드는 전반 9분에 실점하며 끌려갔다. 전반 30분 크르지초프 피옹텍의 동점 골로 1-1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 20분과 33분 연달아 실점하며 경기를 내줬다. 이번 탈락은 폴란드 대표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6·바르셀로나)의 마지막 유로 무대였을 가능성이 높기에 더욱 아쉽다. 1차전을 부상으로 결장한 레반도프스키는 1-1로 맞서던 후반 15분 투입됐으나, 특별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D조 다른 경기에선 프랑스와 네덜란드가 0-0 무승부를 거뒀다. 프랑스는 핵심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코뼈 골절로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그럼에도 프랑스는 슈팅 15개를 날렸으나 유효 슈팅은 3개에 불과해 득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E조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슬로바키아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1승 1패로 조 2위로 뛰어올랐다. 1차전 루마니아에 0-3으로 완패하며 16강 진출에 적신호를 켰던 우크라이나는 이번 승리로 희망을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3년째 러시아와 전쟁 중이다. 그 영향으로 예선 경기를 제3국에서 치르는 등 우여곡절 끝에 본선에 올랐다. 본선 진출 후 16강을 바라보는 우크라이나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줬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표팀에 축하 메시지를 보내며 “이번 승리는 우리나라가 어려움을 이겨내고 주먹을 내지를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면서 “더 가보자!”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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