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역대급 무더위, 폭염 관련 추천도서 BEST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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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역대급 무더위, 폭염 관련 추천도서 BEST 5

뉴스앤북 2024-06-22 10:41:00 신고

[뉴스앤북 = 강선영 기자]

1. 폭염 살인 / 제프 구델 저자 / 왕수민 번역

저자는 평균기온 45도를 웃도는 파키스탄부터 시카고, 사라져가는 남극에서 파리까지 가로지르며, 우리 일상과 신체, 사회 시스템을 극한으로 몰아붙이는 폭염의 참상을 낱낱이 기록한다.

진화의 속도를 넘어 폭주하는 더위, 그리고 그것이 불러올 예측 불허의 재앙 앞에서 에어컨의 냉기가 과연 언제까지 우리를 지켜줄 수 있을까. 분명한 건 극한 더위가 불러올 죽음의 연쇄 반응 앞에 그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이다.

 

2. 폭염 사회 / 에릭 클라이넨버그 저자 / 홍경탁 번역

사회학자 에릭 클라이넨버그는 그 당시 치명적인 폭염에 의한 죽음을 자연재해가 아닌 사회비극의 관점에서 접근, 정치적 실패로 규명한다.

폭염 때문에 죽은 사람들은 전적으로 몸이 약하고, 나이가 많고, 쓸쓸한, 혼자서 더위를 견뎌야 했던 이들이었다. 희생자들의 거주지는 하나같이 사회 취약계층이 모여 사는 아파트나 싸구려 호텔들이었다. 오랜 기간 조사하며 이 사안을 깊숙이 파고든 저자는 폭염에 의한 사망이 사회 불평등 문제라고 진단 내렸다.

열악한 주거 환경은 취약계층 주민들을 더 심각한 사회적 고립으로 이끌고, 폭염에 취약하게 만들었다.

또 정부의 폭염 사태에 대한 부인과 침묵의 태도는 폭염 당시에 재난에 긴급히 대처해야 할 공공 기관의 대응을 늦추는 결과를 가져왔고, 폭염 이후에도 재난 당시의 상황에 대한 제대로 된 조사와 분석을 할 수 없게 만드는 부작용을 낳았다고 이야기하면서 저자는 취약계층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극단의 도시에 나타날 디스토피아적 징후가 될 것이라고 우리에게 경고한다.

 

3. 폭염의 시대 / 주수원 저자

2019년 6월, 프랑스 파리에 때 이른 폭염이 덮쳤다. 최고기온이 무려 섭씨 45.9도(화씨 114.6도)를 기록한 것이다.

프랑스뿐만 아니라 폭염은 서유럽 전역을 활활 불태우고 있다. 지구 온난화가 제트기류에 영향을 미쳐 사하라사막 북부의 뜨거운 공기가 유입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하지만 비정상적인 폭염은 비단 서유럽만의 문제는 아니며, 전 세계 곳곳에서 관찰되고 있는 기상 현상이다. 우리나라 또한 수년 전부터 폭염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아주 오랫동안 우리나라는 봄·여름·가을·겨울의 사계절이 뚜렷하다는 것이 주요 기후 특징 중 하나로 꼽혔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봄과 가을은 거의 사라지고 숨 막히는 폭염이 이어지는 여름과 살을 에는 매서운 한파가 몰아닥치는 겨울 날씨가 두드러진다. 온화한 봄과 가을은 점점 짧아지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여름과 겨울에 흡수되어 가는 느낌이다.

 

4. 2050 거주불능 지구 / 데이비드 월러스 웰즈 저자/ 김재경 번역

책은 최신 연구 자료와 통계적 근거를 바탕으로 가장 믿을 만한 기후변화의 미래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기존 기후변화와 관련한 다양한 논의들을 비판적으로 종합해 우리의 일상을 파괴할 지구온난화의 실제적인 영향과 그림을 제시한다.

단순한 ‘환경운동’이나 개인의 윤리적 각성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기후변화의 막대한 영향력을 규명하는 이 책은 걷잡을 수 없는 전염병 등으로 총체적 위기를 맞이한 인류 사회가 반드시 참고해야 할 기후재난 대응 매뉴얼이자 미래보고서다.

 

5. 그럼에도 지구에서 살아가려면 / 장성익 저자

 저자 장성익은 지구의 위기를 극복하고 생명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9가지 녹색 제안을 이 책에 썼다. 그는 더 이상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한다. 종말을 부추기는 기후재앙과 불평등을 멈추기 위해서는 체제를 바꿔야 한다는 것이 그의 대답이다.

분리수거를 통해 재활용을 해도 기업의 대량생산과 소비를 충동질하는 광고는 계속된다. 대중교통 이용은 훌륭하지만 화석연료에 기대는 운송 체제는 그대로다.

친환경 소비도 결국 쓰레기를 재생산하는 일로 이어지기 때문에 온전한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대량생산과 대량소비, 대량폐기로 이어지는 자본주의 시스템으로는 지구와 화해할 수 없다. 체제 전환을 서둘러야 할 이유다.

이 모든 잘못된 시스템을 전환하는 열쇳말은 ‘한계’다. 지구에서 뽑아 쓸 수 있는 에너지와 자원은 무한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인정하는 일이 그것이다.

전 지구적 위기 앞에서 무엇보다도 “우리 문명과 체제, 그리고 삶의 방식 마디마디에 한계가 있다는 사실 자체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수긍하는 것”이 우리의 지혜이자 용기이며, 전환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저자는 역설한다.

[뉴스앤북 = 강선영 기자] 자료제공=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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