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뉴욕증시가 ‘세 마녀의 날(Triple Witching Day)’을 맞은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인공지능(AI)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가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기술주 투자 열기가 다소 주춤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57포인트(0.04%) 오른 3만9150.3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55포인트(0.16%) 내린 5464.62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23포인트(0.18%) 내린 1만7689.36을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지난 19일 휴장일을 제외하고 모두 증가헀다. 다만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번주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2거래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날도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은 엔비디아로 향했다. AI 투자 열풍이 엔비디아로 인해 집중된 만큼 엔비디아 주가가 전일에 이어 3%대 하락폭을 보인 점은 지수에 부담이 됐다.
존 핸콕 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공동 투자 전략가인 에밀리 롤랜드는 “기술주가 계속해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 단일 주식(엔비디아)이 시장에 이토록 큰 영향력을 미쳤던 때는 없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은 주요 파생상품 3종의 만기일이 겹치는 이른바 세 마녀의 날이었다. 시장 전체 거래량은 급증했다. 세 마녀의 날은 주가지수선물·주가지수옵션·개별주식옵션 등 주요 파생상품의 계약 만료일이 겹치는 날로 3월·6월·9월·12월의 셋째주 금요일에 해당한다.
종목 별로는 엔디비아의 하락에도 알파벳A는 1.8%대 상승했고, 아마존닷컴도 1.6%대 올랐다. 퀄컴은 1%대 하락했고, 애플, 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 역시 1%대 떨어졌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신약 개발사 사렙타 테라퓨틱스의 희귀 근육질환 치료제 사용 확대를 승인한 소식에 사렙타의 주가가 30% 정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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