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했다. /로이터=뉴스1
21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보다 3.22% 급락한 126.57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전일에도 3.54% 내려 이틀 연속 3% 이상 급락했다.
엔비디아가 이틀 연속 급락한 것은 기술적으로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출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미국 경제가 둔화하고 있어 인공지능(AI) 수요가 둔화할 것이란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가 하강하고 있어 기업들이 AI 지출을 줄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경기 둔화로 각 기업들이 AI 관련 지출을 줄이면 엔비디아의 매출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무어 인사이트 & 스트래티지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패트릭 무어헤드는 이날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경기가 후퇴하면 기업들이 AI 관련 지출을 줄일 수밖에 없다"며 "이는 엔비디아 매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AI 전용칩 시장의 경쟁도 격화하고 있다는 것도 우려된다. 엔비디아는 경쟁업체인 AMD와 인텔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 기업과도 경쟁해야 한다. 최근 MS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AI 전용칩을 구하기 힘들어지면서 자체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날 현재 시가총액 순위는 MS가 3조3420억달러로 1위, 애플이 3조1810억달러로 2위, 엔비디아가 3조1130억달러로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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