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아니라 싸우자는 자세"… '치킨집 갑질' 공무원, 사과 태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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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아니라 싸우자는 자세"… '치킨집 갑질' 공무원, 사과 태도 논란

한스경제 2024-06-21 11:17: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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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스경제=이현령 기자] 누리꾼들이 치킨집 갑질로 논란이 된 대구 중구청 공무원의 사과 태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구 중구청의 거짓된 사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치킨집에 행패 난동 갑질 협박한 대구 중구청 공무원들이 다시 찾아가 사과했다는 장면이다”라며 KBS 보도 장면을 캡처해 올렸다.

KBS는 지난 19일 ‘치킨집 갑질’ 공무원에 대해 보도하며 “해당 공무원들은 그제 치킨집을 찾아와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사장은 마음이 너무 힘들다며 가게를 내놓았다”고 전했다. 공개된 매장 내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남성 3명이 매장을 찾은 모습이 담겼다. 이 중 한 남성은 허리에 손을 올리고 몸을 살짝 숙이는 자세를 취했다. 다른 한 남성은 뒤에 서서 팔짱을 끼고 있었다.

A씨는 “저게 사과하는 자세인가”라며 “46년을 살면서 저런 자세로 사과한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건 사과하는 자세가 아니라 싸우자는 자세”라며 “팔짱을 끼고, 옆구리에 손을 올리고 사과하는 사람 본 적 있는가. 저건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일을 크게 만드는 재주가 있네”, “저게 사과하는 자세였나. 싸우자는 모습인 줄”, “사과를 가장한 협박”, “설명이 없었으면 행패 부리는 줄 알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마음이 힘드네요’라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대구 중구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해당 글 작성자 B씨는 지난 7일 대구 중구청 공무원들에게 갑질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그날 B씨의 가게를 찾은 중구청 직원 남성 4명은 매장 바닥에 맥주를 일부러 붓고 이를 모른 척했다. B씨의 아내가 이를 닦자 이들은 “바닥을 치우는 게 뭐 그리 대수냐. 우리가 바닥에 오줌을 쌌냐”라며 “나 구청 직원인데 동네에 모르는 사람 없다. 내가 이런 가게는 처음 본다. 장사 바로 망하게 해주겠다”고 폭언을 했다.

논란이 일자 대구 중구청은 지난 18일 구청 홈페이지에 구청장 명의로 사과문을 게재했다. 구는 “이번 사건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그 결과 따른 모든 행정적 조처를 하겠다”며 “다시는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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