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이슬 기자]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활약한 배우 박재현이 은퇴한 이유에 대해 언급한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에서는 과거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에 재연배우로 출연하면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박재현이 게스트로 등장해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거의 20년 가까이 한 주도 빠짐없이 서프라이즈에 출연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신비한> 근황올림픽>
박재현은 "서프라이즈에서 왕부터 노비, 내시, 정승, 장군, 대장장의, 한의사 등 안 해 본 역할이 없는 것 같다."라며 "그때는 돈보다는 자부심으로 일했다.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당시 출연료가 회당 100만 원이 안 됐지만 금전적인 부분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20년 가까이 서프라이즈에 출연을 하다가 은퇴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 "이런저런 일이 있었지만 결혼을 하고 생활비 문제도 있었다."며 "정해진 수입이 없었다. 불규칙적인 수입으로 가장 노릇을 하기에는 상황이 여의치 않더라. 딸이 생긴 이후에는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그래서 '어떤 일을 하든지, 돈이 얼마가 되든지 고정적인 돈을 받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서프라이즈 출연 배우들은 다른 곳에 출연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배우 입장에서 드라마 쪽이나 다른 연기를 하고 싶어도 사실상 기회가 많이 없더라."며 "나중에 딸이 커서 초등학생, 중학생이 됐을 때 ‘너희 아빠 재연배우 아니냐’는 말을 듣는 것도 싫더라. 어느 순간부터 자존감도 낮아지고 내가 이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상황들이 겹치다 보니 연기자를 포기해야겠다는 결심이 들었다. 그래서 서프라이즈를 1000회까지만 찍고 은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재현은 "지금은 영상 스튜디오를 설립해서 운영 중이다. 서프라이즈에서 오랜 시간 배우로 함께했던 김하영과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 중이다."라며 “지금은 닥치는 대로 열심히 하고 있다. 내가 뱉은 말에 책임질 수 있는 기업을 만들고 싶어서 바쁘게 살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 배우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다 알 텐데 출연료가 저것밖에 안됐다니 대박", "20년이면 젊은 시절을 서프라이즈에 거의 다 쏟은 거나 마찬가지네", "뭘 하든 성공할 사람이라는 게 느껴져요. 응원합니다", "은퇴했다니 몰랐네. 사업 번창하시길 바래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재현은 지난 2018년 16살 연하의 일반인과 결혼했으며 두 사람은 슬하에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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