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태연 기자] 프로당구 무대로 복귀한 로빈슨 모랄레스(스페인·휴온스)가 PBA 복귀전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19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 128강전에서 모랄레스는 김현우1(NH농협카드)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복귀전 승리를 신고했다. 반면, 같이 복귀전을 치른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웰컴저축은행)는 박주선을 상대로 1-3으로 패배했다.
또한, 조건휘(SK렌터카)와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은 승부치기에서 석패를 당했고, 서현민과 김임권(이상 웰컴저축은행)도 128강 첫 경기에서 탈락했다.
약 네 시즌 만에 프로무대로 복귀한 모랄레스는 김현우1을 상대로 첫 세트를 15:5(7이닝) 따냈으나 2세트를 2:15(7이닝)으로 내주며 팽팽하게 맞섰다. 이후 3세트 11이닝 9:9 상황에 두 이닝 연속 3득점을 뽑아내며 15:9 승리, 승기를 잡았다.
4세트에서도 모랄레스는 3이닝 5:9 뒤지던 상황을 하이런 10점으로 15:9 역전,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짓고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두 시즌 만에 복귀한 필리포스는 박주선에게 패배하며 128강을 넘지 못했다. 초반 두 세트를 5:15(4이닝), 13:15(6이닝)로 내주며 패배 위기를 맞은 필리포스는 3세트를 15:9(8이닝)로 따내며 추격했으나 4세트를 6:15(6이닝)으로 패배, 첫판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밖에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는 남상민을 세트스코어 3-0,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에스와이)는 사바시 불루트(튀르키예)를 3-1로 꺾고 64강에 진출했다.
최성원(휴온스)과 강동궁(SK렌터카)도 각각 배정두, 박정훈1을 3-1로 제압하고 다음 라운드(64강)에 합류했다.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은 신주현을 세트스코어 3-0으로 물리쳤다. 반면,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과 최원준1, 조건휘(SK렌터카)는 승부치기 끝에 나란히 김기혁, 이해동, 우태하에게 패배했다.
프로 첫 승을 노리던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은 정경섭과 승부치기 접전 끝에 또 한 번 첫 승 기회를 놓쳤다. 이충복은 두 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이후 두 세트를 내리 내주며 승부치기에 돌입, 승부치기 선공을 놓치며 스코어 0:1로 패배했다.
PBA 64강전은 20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된다.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잔 차파크(튀르키예·우리금융캐피탈)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모랄레스 이상대-산체스 등의 경기가 열린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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