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엄마' 박정은이 어린이집 아동학대 피해 후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이하 '고딩엄빠5') 3회에서는 22세에 엄마가 된 박정은과 재혼 남편 박완제 부부가 출연했다.
이른 학대 방지 교육의 이유
이날 박정은은 둘째 딸에게 "누가 맴매하면 어떻게 하라고 그랬지? '하지 마세요'라고 말해야지?"라며 '학대 방지 교육'을 시켰다. 같은 말을 여러 번 되풀이하는 박정은의 모습에 MC들은 "벌써부터 저런 교육을 시킨다고?"라며 의아해했다.
그러자 박정은은 "아들 찬이가 어릴 때 어린이집을 다녔는데, 그 어린이집에서 교사한테 아동학대를 당했다. 찬이 선생님과 친하게 지냈는데, 그 선생님이 말해줬다. '어떤 아이가 차별을 받는다'라고 하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어 "'경고라도 주자'하고 찾아가서 CCTV를 봤는데 원래 과자를 안 주고 차별하는 걸로 알고 '별거 아니다'라고 생각했는데 과자가 문제가 아니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밝혀진 어린이집 교사의 아동학대
그러면서 "국에다 반찬을 싹 다 넣어서 음식물 쓰레기처럼 잔반을 넣어서 아이한테 먹어보라고 했다. 원래 아동학대가 확인되면 그 아이의 동선을 딴다. 아이가 가는 곳곳마다 어떤 피해가 있었는지 본다"라고 전했다.
박정은은 "그 동선에 우리 아이가 있었다"라며 "초기 아동이 14명이었고, 300건 넘는 학대가 있었다. 해당 교사가 (징역 1년 2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우리도 그 사건으로 인해 울기도 많이 울고 너무 힘들어서 죽을 것 같았다"라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박미선은 "엄청 유명했던 사건이었는데"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여전히 남아있는 학대의 피해
박정은은 "아들의 '아동학대 사건'으로 소송을 했는데 거기에 올인하느라 직장생활을 제대로 못 했다. 이로 인해 3000만 원 정도가 마이너스 났고, 아직도 복구가 안 되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인교진은 "학대가 학대로만 끝난 게 아니라 가정의 행복을 무너뜨렸구나"라며 안타까워했다.
심지어 박정은은 "아이가 학대 피해 후, '경계성 지능'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라며 "평범한 아이였는데, 학대 트라우마로 발달 지연이 된 것 같다. 아이가 상처를 받을까 봐, 뭔가를 강요하지 않으려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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