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 참아온 게 대단"... 천륜 저버린 박세리 父, 가족도 포기하게 만든 과거사에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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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 참아온 게 대단"... 천륜 저버린 박세리 父, 가족도 포기하게 만든 과거사에 '경악'

오토트리뷴 2024-06-20 08:07: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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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트리뷴=김민지 기자] 한국 골프의 전설이자 박세리희망재단의 이사장 박세리가 아버지 고소 관련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려 화제가 되고 있다.

▲박세리, 박준철 (사진=JTBC 뉴스, SBS '아빠를 부탁해')
▲박세리, 박준철 (사진=JTBC 뉴스, SBS '아빠를 부탁해')

지난 18일 박세리는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코엑스센터에서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고소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항상 좋은 일로만 기자회견을 했는데, 이런 일로 인사드리게 돼 유감"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날 박세리는 부친 고소 사건을 언급하며 "최근 사건에 대해 사실대로 보도되는 부분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내용도 있어서 짚고 넘어가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밝혔다.

앞서 박세리희망재단은 지난해 9월 박세리 이사장의 부친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대전 유성경찰서에 고소했고, 경찰은 최근 기소 의견으로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박세리 기자회견 (사진=MBC 뉴스)
▲박세리 기자회견 (사진=MBC 뉴스)

해당 사건과 관련하여 박세리는 "가족이기 때문에 (문제가 생겨도) 최선을 다해왔지만, 아버지의 채무 문제는 하나를 해결하면 마치 줄이라도 서 있었던 것처럼 다음 채무 문제가 생기는 것의 반복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면서 문제가 더 커졌고 지금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이라며 "이 사건 이후로는 아버지와 연락하고 있지 않다"고 털어놨다.

기자회견 도중 결국 눈물을 보인 박세리는 "저는 울지 않을 줄 알았다"면서도 "재단 차원에서 고소장을 냈지만 제가 이사장이고, 제 개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공과 사는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해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박세리는 "제가 먼저 (재단 측에) 사건의 심각성을 말씀드렸고, 제가 먼저 (고소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하는 의견을 내놨다"며 "그것이 재단 이사장으로서 할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박준철 과거 도박 의혹 (사진=유튜브 '뉴스1TV')
▲박준철 과거 도박 의혹 (사진=유튜브 '뉴스1TV')

부친의 만행에 결국 박세리가 박세리희망재단에 먼저 고소를 제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박세리 아버지의 과거사 역시 주목받고 있다.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에서 여자골프 국가대표 감독으로 내정되기도 했었던 박준철 씨는 지난 2016년 2월 불법 도박 폭행 사건에 휘말려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한 언론 매체에서는 "충남 공주시의 한 사택에 개설된 속칭 하우스도박장에서 도리짓고땡(화투) 도박판이 벌어졌으며, 이 자리에 박준철 씨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경찰 수사는 해당 도박장에서 도박을 하다 폭행을 당한 A씨가 박준철 씨를 고소하면서 비롯됐다. A씨는 "무차별 폭행을 당해 기억이 제대로 나지는 않지만, 박준철 씨가 내 손을 붙잡은 건 어렴풋이 기억난다"고 폭로했으며 당시 전치 4주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세리 부친은 "도박은 절대 하지 않았다. A씨는 내가 박세리 아버지라는 점을 악용하고 있다"며 반박했고 결국 혐의에서 벗어났다. 이에 A씨는 경찰의 '봐주기 의혹'을 주장하며 박준철 씨와 경찰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박준철 과거 도박 의혹 (사진=유튜브 '뉴스1TV')
▲박준철 과거 도박 의혹 (사진=유튜브 '뉴스1TV')

이후 박준철 씨는 "200만 원어치 고추장을 사기 위해 그곳에 갔다가 우연치 않게 도박장에 자리하게 됐다"며 "도박에 참여하지도 않았고 폭행도 하지 않았다"고 억울함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박세리 부친 박준철 씨는 새만금 해양레저관광 복합단지 사업에 참여하려는 과정에서 박세리희망재단 도장을 위조했고,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박세리희망재단 측은 결국 박준철 씨를 고소했다.

km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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