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김천공장, 불길 잡혔으나 사업 일부 차질 생기나

화학제품 제조공장서 발생한 불로 2명 다쳐
대응 1단계 발령... 진화작업 5시간 만에 불길 잡아

[포인트경제] 19일 새벽 코오롱생명과학 김천공장에 화재가 발생해 작업자 2명이 부상을 입고 소방당국이 5시간 만에 불길을 잡은 가운데 회사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인 케미컬 사업이 일부의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9일 오전 2시33분께 경북 김천시 어모면의 한 화학제품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사진=경북소방본부

이날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33분께 김천시 어모면의 한 화학제품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불은 공장 21개동 중 3곳을 태우고, 생산동 2개동 일부가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화재로 공장 관계자 2명이 1∼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신고가 접수된 지 18분 만인 오전 2시51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벌여 5시간 만에 불길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생명과학은 바이오기업으로 원료의약(API), 기능소재 등 기존 정밀화학 사업부문의 성장과 수익성을 바탕으로 바이오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상북도 김천시 어모면 산업단지에 위치한 김천2공장에서는 선저도료용 방오제, 플라스틱용 향균제 등으로 사용되는 고순도 피리치온(Pyrithione)과 샴푸용 비듬방지제 등에 쓰이는 원료인 징크 피리치온(Zinc Pyrithione) 현탁액을 제조하고 있다.

회사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SC(Specialty Chemical) 사업 매출은 229억원으로 수출을 통해 185억원의 매출을 냈다.

김천 제2공장 [생산B동] 고순도 Pyrithione 제조소 /코오롱생명과학 갈무리 (포인트경제)

원료 생산이 주를 이루는 코오롱생명과학의 화학 사업 부문 중 SC사업은 화재 현장이 완전히 복구될 때까지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