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튀르키예 미드필더 아르다 귈러가 ‘리빙 레전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기록을 경신했다.
19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F조 1차전을 치른 튀르키예가 조지아를 3-1로 격파했다. 튀르키예는 골득실에서 포르투갈에 한 골 앞서 조 1위로 조별리그를 시작했다.
후반 20분 결승골이 터졌다. 메르트 뮐뒤르의 선제골, 조르지 미카우타제의 동점골로 양 팀이 1-1로 맞선 상황에서 귈러가 놀라운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칸 아이한이 조지아 진영에서 상대를 압박해 공 소유권을 가져왔고, 공을 이어받은 귈러가 먼 거리에서 왼발 중거리 슛을 날렸다. 슈팅이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며 튀르키예가 승기를 잡았다. 시속 118km에 달하는 슈팅이었다. 이후 튀르키예는 케렘 아크튀르크올루의 쐐기골을 더해 승점 3점, 골득실 +2를 확보했다.
귈러는 이날 결승골로 대회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유로 데뷔전에서 득점을 터뜨린 최연소 선수가 됐다. 19세 114일에 득점을 기록하며 호날두의 기존 기록을 갈아치웠다. 1985년생인 호날두는 유로 2004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당시 대회 우승국 그리스를 상대로 최연소 유로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나이 19세 128일이었다.
2005년생인 귈러는 2022년 체코와 친선경기를 통해 튀르키예 A대표팀에 데뷔했고, 2023년 6월 유로 예선 웨일스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다. 유로 2024가 첫 메이저 대회였는데, A매치 8번째 경기였던 조별리그 1차전부터 득점을 터뜨리며 새 기록의 주인이 됐다.
유로 역사에 한 획을 그었지만 귈러는 개의치 않고 대회에만 집중하고 있다. ‘UEFA’에 따르면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소감을 묻자 “개인적인 성취에는 관심 없다. 팀에만 전념하고 있다. 내 몫을 해냈다는 것이 기쁘다”고 답했다.
귈러는 기존 기록 보유자 호날두의 소속팀 후배다. 페네르바체에서 주목을 받은 뒤 2023년 6월 레알마드리드에 입단했다. 쟁쟁한 선수들이 많고 부상도 있었던 터라 지난 시즌 많은 경기에 출전하진 못했는데, 그럼에도 스페인 라리가 10경기 6골을 넣으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유로 2024 인스타그램 캡처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