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안 쉬었겠다 생각"... 농구 감독 박찬숙, 빚더미에 파산하고 극단적 생각까지 한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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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안 쉬었겠다 생각"... 농구 감독 박찬숙, 빚더미에 파산하고 극단적 생각까지 한 사연은?

오토트리뷴 2024-06-19 08:24: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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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트리뷴=김하정 기자] 한국 농구계의 전설로 불리는 박찬숙 감독이 과거 사업 실패로 빚을 떠안은 사연을 공개해 이목을 끌고 있다.

▲박찬숙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박찬숙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박찬숙은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시사·교양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에 출연해 “농구 코치 생활을 하던 중 친척 소개로 알게 된 지인이 동업을 제안했다”며 과거 파산까지 했던 사연을 조심스레 언급했다.

그녀는 “대표 겸 투자자였는데 부도가 났다. 법원에서 출두 명령이 날아오고 채권자들이 돈을 받겠다면서 집에 찾아오기도 했다”며 “나중에는 부모님 집까지 담보로 했다. 답은 파산이더라”라고 털어놨다.

박찬숙은 “평생 농구만 했기에 법원에서 뭐가 날아온다는 건 상상도 못 해봤다. 너무 힘들었다”며 “딱 한 번 이 세상에서 숨을 안 쉬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누구한테도 얘기할 수 없었다”고 극단적인 상황까지 생각했다고 고백해 충격을 자아냈다.

▲박찬숙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박찬숙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아울러 그녀는 “아침에 눈을 떴는데 눈앞에 벽이 쳐진 듯 안 보이더라. ‘아 이래서 죽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때 생각한 게 내 자식들”이라며 “우리 딸이 있고 아들이 있는데 내가 무슨 생각을 하나 싶어 바로 털고 일어났다”고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앞서 1970~1980년대 한국 여자 농구를 대표했던 박찬숙은 2014년 6월 법원에 파산 면책을 신청했다. 당시 박찬숙의 채무는 12억 원가량으로 채권자는 금융기관 2곳을 포함해 10명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몇 명은 ‘박찬숙이 소득이 있는데도 숨기고 파산 면책을 신청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법원에 이의신청서를 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당시 박찬숙은 SBS 예능 프로그램 <한밤의 tv연예> 측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그건 법적으로나 그런 쪽으로 다 진행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내가 파산신청을 그냥 하는 것이 아니라 법에다가 하는 것이 아니냐”고 토로했다.

▲자료화면 (사진=SBS '한밤의 TV연예')
▲자료화면 (사진=SBS '한밤의 TV연예')

또한 그녀는 “현재 재산은 전혀 없고 수입도 거의 없는 상황이다. 금융권과 방송사를 모두 압류한 상태이고 파산신청 과정도 방송사의 압류된 출연료의 배당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며 “채권자들의 압류와 독촉으로 방송활동 및 지도 활동도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찬숙은 190㎝의 큰 키와 독보적인 실력으로 국내 여자농구계 최정상급 센터로 불렸으며 1979년 제농구연맹(FIBA) 세계여자선수권대회 은메달,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여자 농구 은메달 획득에 기여한 당대 최고 스포츠 스타였다.

khj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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