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POINT] 브루노-B.실바 데리고 '호병장 축구'...한심했던 포르투갈 전술, 마르티네스 반성해야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유로 POINT] 브루노-B.실바 데리고 '호병장 축구'...한심했던 포르투갈 전술, 마르티네스 반성해야

인터풋볼 2024-06-19 08:10:00 신고

3줄요약
사진=유로 2024
사진=유로 2024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 축구에 의문이 드는 경기였다.

포르투갈은 19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1차전에 체코에 2-1 역전승을 기록했다. 포르투갈은 튀르키예에 이어 2위에 위치했다. 승점은 같지만 득실차에서 튀르키예에에 밀렸다.

결과는 승리였지만 내용은 매우 답답했다. 포르투갈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는데 체코가 수비적으로 나올 걸 고려해 매우 공격적으로 라인을 구성했다. 3백이었지만 공격적 풀백 누누 멘데스가 좌측 스토퍼로 나왔고 수비형 미드필더 없이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비티냐가 중원을 구성했다.

하파엘 레앙, 베르나르두 실바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좌우에 위치했다. 좌우 윙백은 킥 능력이 좋은 주앙 칸셀루와 디오고 달롯이었다. 체코가 아무리 수비적으로 나온다고 해도 빅리그에서 검증된 선수들이 즐비했다. 게다가 브루노, 비티냐, 실바 등은 창의성이 장점인 이들이다. 체코를 압도하면서 다양한 패스 루트를 통해 공격을 할 수 있는 충분히 되는 선수들이었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노골적으로 호날두만 공략했다. 호날두는 1985년생임에도 여전히 포르투갈 주전 스트라이커이며 알 나스르에서 공식전 50경기 51골을 기록했다. 공중볼 능력이나 피지컬, 결정력은 여전하다고 평가는 되나 굳이 노골적으로 호날두만 노릴 필요는 없다. 앞서 말했듯 패턴 플레이만 확실히 준비가 되면 다양한 곳으로 패스를 넣고 기회를 만들 이들이 즐비한 포르투갈이다.

그러나 마르티네스 감독은 호날두만 노리는 전술만 준비한 듯 보였다. 포르투갈은 선수들 간 간격을 촘촘히 두지 않고 넓게 떨어져 혹은 측면에만 붙어 있었다. 공을 잡으면 호날두에게 보내거나, 머리 위를 겨냥한 크로스를 올렸다. 페널티 박스 안에 밀집되어 있던 체코는 호날두만 막으면 됐다.

루카스 프로보드에게 실점한 후 포르투갈은 급해졌다. 디오구 조타를 넣었고 곤살루 이그나시오를 달롯 대신 넣고 좌우 윙백을 멘데스와 칸셀루로 바꿨다. 조타가 들어가면서 호날두를 향한 체코 수비 시선을 빼앗았다. 그럼에도 단순 크로스 플레이가 이어졌다. 로빈 흐라낙 자책골이 나오면서 여유를 찾았지만 포르투갈은 여전히 답답했다.

교체로 들어온 프란시스코 콘세이상이 극장골을 넣으면서 2-1로 이겼다. 포르투갈은 이겼지만 우승 후보라고 부르기엔 아쉬운 경기력이었다. 향후 튀르키예, 조지아를 만났을 때 체코전 같은 축구를 하면 승리 확률이 현저히 떨어질 것이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호날두를 살리려고만 하기보다 창의성 넘치는 중원, 2선 자원을 더 얼마나 잘 활용할지를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