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서울 아파트 거래 늘어( 4.3%↑)...서울 제외한 전국 거래는 감소(6.2%↓)

서울의 아파트촌 [사진=뉴스로드]

지난 4월 전국 부동산 거래는 줄었지만 서울 아파트 거래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3일 기준)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4월 전국에서 발생한 부동산 매매 거래는 총 9만4585건이었다. 이는 3월 9만7642건보다 3.1% 줄어든 것이다.

거래금액은 30조2426억원으로 3월보다 4.1% 줄어들었다. .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전달에 비해 소폭 줄었으나,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2.9%, 거래금액은 6% 각각 증가했다.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 [자료=부동산플래닛]

유형별 거래량을 보면 ▲오피스텔이 전월 대비 12.1% 줄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아파트(-6.2%) ▲연립·다세대(-6%) ▲상가·사무실(-3%) ▲상업·업무용 빌딩(-0.1%) 등도 각각 거래량이 줄었다.

거래량이 늘어난 곳은 ▲공장·창고 등(집합)(10.7%) ▲공장·창고 등(일반)(5.5%) ▲단독·다가구 주택(0.9%) ▲토지(0.4%) 등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을 보면 ▲상업·업무용 빌딩(-34.5%) ▲상가·사무실(-33.5%) ▲오피스텔(-9.9%) ▲연립·다세대(-3.4%) ▲아파트(-0.8%) 등이 감소했다.

아파트는 4월 전국 거래 건수는 3만713건, 거래금액은 16조1613억원이었다. 전달에 비해 6.2%, 0.8% 각각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작년 같은 달(3만3282건, 13조4993억원)보다는 각각 11.2%, 19.7% 각각 증가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서울(4.3% ↑)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의 4월 거래량이 줄어들었다.

특히 충북의 거래량이 1498건으로 17.6% 감소하며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다음으로 경북(15%, 1917건), 충남(14.6%, 1972건), 전북(13%, 1592건), 광주(11.5%, 1231건)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 및 매매거래금액 [자료=부동산플래닛]

오피스텔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9곳에서 전월 대비 거래량이 줄고 8곳에서는 늘었다.

감소 폭은 ▲전북(29건, 61.8%) ▲제주(50건, 45.7%) ▲대전(55건, 30.4%) ▲충남(71건, 29%) ▲충북(20건, 25.9%) 등의 순이었다. 서울의 오피스텔 거래는 전월보다 24.7% 감소한 739건이었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4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최근 1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던 3월 대비 소폭 감소하며 숨 고르기에 접어든 모습"이라고 말했다.

또한 "연내 금리 인하 기대와 글로벌 경제위기 완화 기대감 등은 하반기 시장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나 지역별, 상품별로 차별화된 시장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선별적인 투자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뉴스로드] 홍성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