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한국 직장인이 재택근무하며 저지른 범죄... 미국 도움까지 받아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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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한국 직장인이 재택근무하며 저지른 범죄... 미국 도움까지 받아 체포

위키트리 2024-06-18 10:5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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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로 제작한 AI 이미지.

현직 개발자가 해외에 서버를 두고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와 성 착취물 공유 사이트를 운영하며 거액의 광고 수익을 챙긴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2대는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저작권법 등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A 씨는 2019년 5월부터 최근까지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3곳과 성 착취물 공유 사이트 4곳을 운영하며 약 68만 개의 영상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유포된 영상물엔 '더 글로리', '피지컬 100', '나는 SOLO', ‘선재 업고 튀어’, ‘파묘’ 등 최신 한국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 영화가 포함돼 있다.

A 씨는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서울의 한 IT업체에서 10년 이상 프로그래머로 근무했다. 그는 태국과 한국을 오가며 생활하던 중 태국 지인으로부터 불법 사이트 운영 방식과 수익 구조를 접하고 사이트를 제작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들의 영상을 수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자신의 사이트에 게시하고, 불법 도박 사이트와 성매매 사이트 등에서 광고비를 받아 배너 광고를 게재했다. 이를 통해 A 씨는 광고 수익으로 1억 2000여만 원을 벌어들였다. 해당 수익은 가상화폐와 태국 현지 차명계좌 등을 통해 관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A 씨는 지속적으로 접속경로(URL)를 바꿔가며 접속 차단 및 수사기관의 단속 등을 피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 씨가 운영하는 사이트의 월 방문자 수는 약 120만 명에 달했으며, 사이트 방문자 수가 많아질수록 A 씨의 광고 수익도 증가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본업인 프로그래머로 재택근무를 하며 집, 카페, 스터디카페 등에서 사이트를 관리했다면서 사이트 운영은 부업으로 여겼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해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 지시 이후 A 씨의 사이트를 적발했다.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과 공조해 1년간의 수사 끝에 그의 인적 사항을 특정해 인천 부평구 소재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A씨가 운영하던 불법 사이트 7개를 모두 폐쇄 조치했으며, 차명계좌 등을 통해 벌어들인 범죄수익금에 대해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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