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양성모 기자] "현재 우량하이볼 50만 캔 정도가 한국에 입고돼있으며, 일본이나 미국 판매 채널과도 판매 관련 협의 진행중이다."
황진욱 우량하이볼 한국 총판 대표는 지난 1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수입으로)한국에 처음 들어온 물량과 목표 판매량, 해외에 출시할 계획을 묻는 질문에 "올해 하이볼의 경우 한국 레퍼런스(참고자료)를 이용해 향후 중국에도 판매가 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목표 판매량과 관련해서는 "사실 수치적으로 정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간담회장에서 "지난해 칭따오 중국 공장에서 위생 논란이 일어 국내에서 불매운동이 일어난 적이 있었다. 이러한 사태로 중국 주류 제품 전반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생겼는데 걱정은 없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는 "실제로 우량의 공장에 방문했을땐 사실 의구심은 없을 정도로 현대화 돼있었다"고 답했다.
그는 "일본이나 미국뿐만 아니라 국내에도 최근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 태생)를 중심으로 하이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국내 하이볼 성장세가 가파르다"며 "우량예그룹은 이점에 주목해 우량하이볼을 최초로 한국에서 선보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고의 명주를 제조하는 우량예그룹(Wuliangye)이 최초로 국내에 우량하이볼을 선보인다.
중국 주류기업 우량예그룹이 지난 14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우량하이볼 론칭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양자강의 첫번째 도시이자 중국 사천성(쓰촨성) 이빈시에 위치해 있는 우량예그룹은 1915년 파나마 만국박람회에서 금상을 수상했으며 덩샤오핑 전 국가리더가 미국의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방중 시 국빈 연회에서 우량예를 대접한 일화도 유명하다.
그룹은 지속적으로 해외 시장 비중을 늘리고자 세계화를 위한 마케팅 역량 강화에 힘쓰며,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국내에 '우량 하이볼'을 선보인다.
우량예그룹이 선보일 우량하이볼은 청량하고 상크한 하이볼 RTD(Ready to Drink) 제품으로 주정을 사용하지 않고 고급 백주 원액만을 사용해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해당 제품은 오리지널과 레몬 맛 두 가지로 출시되며 귀여운 판다 캐릭터가 매력적인 패키지에 오리지널은 '마라'를 연상하는 선명한 붉은색, 레몬맛은 강렬한 노란색의 330ml 캔형태다.
이번 행사에서 조경 사천성의빈우량예그룹수출입유한공사 국제판매부장은 "중국-한국 양국은 지리적으로 매우 가까운 이웃으로 일맥상통하는 문화 속에서 각자의 번영을 이뤄냈다"며 "양국의 문화 교류는 이해와 소통을 바탕으로 번영하는 문화의 꽃을 피워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술 문화는 그 가운데 가장 찬란하게 빛나고 있다"며 "중국의 백주는 세계 6대 증류주의 하나로서 그 특별한 맛으로 전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량예는 세계 최로 수수, 쌀, 찹쌀, 밀, 옥수수의 5대 곡물로 양조한 증류주"라며 "(우량예는)쓰촨에서 태어나 쓰촨에서 자란 중국 배주의 1000년 역사를 계승한 대표 주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황 대표는 하이볼 시장에 대해 리뷰하면서 하이볼 제조 시 중국 백주를 메인 베이스로 선택한 이유 등에 대해 발표했다.
황 대표는 "실제로 하이볼이라 하면 일본에서 많이 판매가 된다고 연상할 수 있다"라며 "실제로 일본 시장에서 하이볼은 2010년부터 지금까지 13년 간 연속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이볼 같은 경우 매년 신장을 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알코올 도수 7도 이상의 제품은 약 5.7배로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볼을 제조하면서 중국 백주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는 "코로나 기간 동안 집에서 술을 마시면서 전세계 다양한 증류주를 이용해서 탄산수를 섞어서 먹기 시작했는데 그중 백주가 가장 맛있었다"며 "또 중식뿐 아니라 한식 일식 그다음에 고기 해산물과 두루 어울릴 수 있는 술이라고 판단을 했고 (우량예에) 제안을 하게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량예와 만나서 제안을 하면서 느꼈던 것은 (우량예가) 무서울 정도로 품질에 대한 집착을 하고 그 결과 여타 중국 백주들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깊은 향과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술이라는 것을 알게됐다"며 "그래서 우량예 회사에서 만든 고급 백주의 원액만을 이용해 하이볼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주류, 제조면허 중 리큐어 면허는 23.4% 증가했다. 2023년의 편의점 하이볼 매출 또한 전년도 대비 55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CU 기준). 하이볼이 술 자체를 기피하거나, 낮은 도수의 술을 좋아하는 MZ세대의 주류 트렌드에 부합했다는 업계 측 분석이다.
우량하이볼은 오는 20일부터 전국의 GS25와 GS THE FRESH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7월 초부터는 이마트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