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장은송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대통령감'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17일 뉴스1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나'라는 주제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표가 1위, 한 전 위원장이 2위를 차지했다.
이 대표는 28%의 응답률을 얻었고, 한 전 위원장은 17%를 얻었다. 그 뒤를 이은 사람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로 7%의 지지율을 받았다.
이 외에도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3%를 얻었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그리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유승민 전 의원이 나란히 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 전 위원장은 총선 직전인 3월 1주 차 여론조사에서는 이 대표를 근소한 차이로 앞선 바 있다. 당시 한 전 위원장은 24%, 이 대표는 23%를 얻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한 전 위원장이 총선 이후 아직 뚜렷한 정치 활동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지지율이 다소 떨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때문에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에 출마해 당대표가 된다면 그의 지지율도 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 전 위원장은 총선 직후에는 조용히 시간을 보냈지만, 최근 SNS 등을 통해 조금씩 의견을 표출하고 있다. 특히 이 대표 비판에 많은 시간을 쏟았다. 이는 당대표 출마를 위한 밑거름으로 해석된다.
다만 한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다소 부정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1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1천 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동훈의 당대표 선거 출마를 좋지 않게 본다'의 응답률은 46%다.
하지만 '좋게 본다'는 응답도 40%가 나왔다. 이 같은 응답은 지지 정당에 따라 극명하게 갈린 것으로 밝혀졌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각각 68%, 73%가 한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를 부정적으로 봤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한 전 위원장의 출마를 긍정적으로 본다는 응답이 77%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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