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에 명품백 건넨 최재영 목사, 선거법 위반 등 혐의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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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에 명품백 건넨 최재영 목사, 선거법 위반 등 혐의 입건

이데일리 2024-06-17 11:16: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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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의 명예를 훼손하고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입건됐다.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지난 13일 피고발인 조사를 위해 출석한 영등포경찰서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명예훼손, 선거법 위반 혐의로 최 목사를 수사하고 있다.

최 목사는 지난 3월 경기 여주시에서 열린 강연회 도중 이 의원과 김 여사를 언급하며 이 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이 의원 측은 이 같은 내용을 인지한 뒤 피해를 주장하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또 최 목사는 22대 총선을 앞둔 지난 2월 경기 양평군에서 열린 강연회 중 여주·양평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최재관 전 지역위원장을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도 있다.

그는 강연회 참석자들에게 “최재관은 반드시 일을 시행하라”며 특정 후보자를 옹호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직선거법상 목사가 지위를 이용해 교회 내에서 선거운동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경찰은 수사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답변은 할 수 없다고 전했다.

최 목사는 윤 대통령 취임 이후인 2022년 9월 13일 김 여사에게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전달하며 이를 몰래 촬영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해 11월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가 공개하며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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