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맨체스터시티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 재계약을 위한 사전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16일(한국시간) “셰이크 만수르 맨시티 구단주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6년 여름 맨시티에 부임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8시즌 동안 엄청난 업적을 이뤄냈다. 최근 4연패 포함 6차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정상에 등극했고 잉글랜드 FA컵 2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4회 우승을 차지했다. 2022-2023시즌엔 맨시티에 구단 역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트로피를 안기며 ‘유러피언 3관왕’을 달성하기도 했다.
오랜 기간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위르겐 클롭 감독이 리버풀 지휘봉을 내려놓은 것처럼 과르디올라 감독도 곧 맨시티를 떠날 거란 전망이 나온다. 내년 여름 만료되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잔류보다는 이별에 가까운 게 사실이다. 구단과 계속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말하며 퇴단 가능성을 암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맨시티는 구단의 역사를 만들어나가고 있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결별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구단주까지 나서 과르디올라 감독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만수르 구단주가 집으로도 초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시티는 이룰 걸 다 이룬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새로운 목표를 제시할 예정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이 동기부여가 되길 바란다. FIFA는 최근 클럽 월드컵 개편을 발표했다. 내년부터 대회가 더 큰 규모로 진행할 예정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면 개편 후 첫 대회인 내년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
물론 급여 상승도 계획 중이다. ‘미러’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거취가 돈에 따라 결정되진 않겠지만, 맨시티는 현재 2,000만 파운드(약 352억 원)에 달하는 연봉도 인상할 준비가 돼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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