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전재훈 기자] 손흥민이 현재 활약하고 있는 모든 아시아 축구선수들 중 가장 높은 몸값을 기록한 선수가 아니라는 충격적인 발표가 등장했다.
지난 9일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스포츠연구센터 축구연구소(CIES)는 1위부터 10위까지 아시아 축구선수들의 몸값 순위를 공개했다. 당연히 손흥민이 1위를 기록했을 것으로 기대한 축구 팬들의 예측과 달리 1위는 일본의 ‘쿠보 타케후사’였다.
쿠보는 현재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는데, CIES는 쿠보의 가치를 약 1,370억 정도로 매우 높게 평가했다. 실제 쿠보는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팀에서 활약했을 만큼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다음은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에이스이자 프랑스 PSG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이었다. CIES는 이강인을 약 740억 정도로 책정했다. 1위인 쿠보와 두 배 정도 차이다. 나란히 1위와 2위를 차지한 쿠보와 이강인은 어린 시절부터 스페인에서 함께 활약하며 깊은 우정을 쌓은 사이기도 하다.
3위는 EPL 브라이튼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토마’로 미토마의 가치는 약 650억 정도였다. 이어 4위는 높은 기대 끝에 독일 명문 클럽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로 약 605억을 평가 받으며 기대보다 다소 낮은 위치에 이름을 올렸다.
5위는 EPL 울버햄튼에서 뛰고 있는 황희찬이었다. 황희찬은 약 438억으로 올 시즌 리그에서 12골 3도움을 올리는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며 몸값이 크게 상승했다. 이외에 6위는 바이에른 뮌헨의 ‘이토 히로키’, 7위는 아스널의 ‘토미야스 타케히로’, 8위는 프라이부르크의 ‘도안 리츠’, 10위는 리버풀의 ‘엔도 와타루’가 이름을 올렸다.
놀랍게도 손흥민은 9위에 위치했다. CIES가 평가한 손흥민의 가치는 약 313억. 지난 2020년 무려 1,340억을 책정했을 때와 비교하면 거의 1,000억 정도가 감소한 셈이다. 전성기를 지난 손흥민의 다소 많은 나이가 평가 하락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CBS 스포츠’가 평가한 전 세계 축구선수 100명에서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로 가장 높은 20위를 차지했다. 또 100위 안에 든 유일한 한국 선수였다.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한국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지난 몇 년간 토트넘 팬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선수다. 올 시즌에도 주장을 맡아 17골 10도움이라는 환상적인 기록을 선보였다. 그는 현재 EPL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이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CBS 스포츠는 1위로 최근 프랑스 PSG를 떠나 스페인 명문 클럽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음바페’를 뽑았다. 2위는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3위 역시 같은 팀 ‘주드 벨링엄’을 선정했다. 4위와 5위는 맨체스터 시티의 ‘홀란드’와 ‘로드리’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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