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이 갓 스무 살을 넘긴 주드 벨링엄에게 주장단 합류라는 중책을 맡겼다.
16일(한국시간) 오전 4시 독일 겔젠키르헨에 위치한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잉글랜드와 세르비아가 유로 2024 C조 1차전을 갖는다. 지난 대회 준우승에 머무른 잉글랜드는 정상 등극을 조준한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선수단을 이끌 주장단을 공개했다. 그동안 앞장선 베테랑 해리 케인, 카일 워커와 더불어 중원의 핵심으로 주목받는 데클란 라이스, 벨링엄이 새로 합류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선수단 전체의 목소리를 반영하고자 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팀에 젊은 선수들이 많다. 어린 선수들의 목소리도 듣고 싶다”며 “어느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다. 선수들의 생각이 어떤지 아는 것은 늘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기존 주장단 멤버 케인과 워커는 각각 31세, 34세다. 그만큼 경험은 많으나 10살 넘게 차이 나는 어린 선수들의 의견까지 속속들이 알긴 어렵다는 게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판단이다. 그래서 9명에 달하는 2000년대 이후 출생 선수들까지 아우를 수 있는 25세 라이스, 21세 벨링엄을 리더십 그룹에 새로 포함시켰다.
라이스와 벨링엄은 실력과 경험 면에서 해당 연령대를 대표할 만한 선수들이다. 각각 아스널, 레알마드리드 핵심 미드필더로 지난 시즌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주축 멤버로 꼽힌다. A매치 경험도 해당 연령대 내에서 풍부한 편이다. 지금껏 라이스는 51경기, 벨링엄은 29경기에 출전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선수단이 젊어졌다. 그들도 각자 분야에서 책임감을 갖는 게 중요하다. 나이 많은 선수만 팀을 이끄는 게 아니다. 젊은 선수들 중 상당수도 꽤 많은 A매치, 빅매치 출전 경험을 지니고 있다”고 의미를 재차 짚은 뒤 “우리는 정기적으로 만나 모든 분야에 피드백을 주고받을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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