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류정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우루과이)가 인터뷰 도중 팀 동료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농담을 던진 뒤 논란이 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과했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 등 외신들은 15일(한국 시각) “벤탄쿠르가 TV 생방송 인터뷰 도중 손흥민을 향해 끔찍한 농담을 던진 뒤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벤탄쿠르는 오는 20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남미축구연맹(CONMEBOL) 2024 코파 아메리카 출전을 앞두고 우루과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벤탄쿠르는 우루과이 방송 프로그램인 ‘포를라 가미세타’에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벤탄쿠르는 해당 인터뷰 중 팬들에게 큰 비난을 받았다. 그는 인터뷰 진행자로부터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요청을 받자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는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라는 인식의 인종차별적인 발언이었다.
논란이 일자 벤탄쿠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손흥민에게 사과의 글을 남겼다. 그는 “쏘니! 지금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할게. 내가 한 말은 나쁜 농담이었어.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 절대 무시하거나 상처를 주려고 한 말이 아니었어”라고 사과를 건넸다.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영국 매체 미러는 “손흥민은 최근에도 크리스털 팰리스 팬으로부터 인종차별 행위를 당했었다”며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행위(눈 찢기)를 펼친 44세 남성은 3년간 축구장 출입 금지와 벌금형(1384파운드), 6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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