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이서호 기자] 차를 햇볕에 잠깐만 세워놓아도 더운 여름이 다가왔다. 실내 온도가 높아진 자동차에 타면 숨이 턱 막히는 뜨거운 실내 온도에 운전하기가 꺼려질 정도다. 이러한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가능한 한 빨리 차량의 온도를 내려야 한다. 어떤 방법을 사용해야 온도가 쉽게 내려가는지에 대해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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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가 뜨거워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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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실내 온도가 빠르게 오르는 이유는 앞 유리 때문이다. 앞 유리로부터 열이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자동차 실내처럼 밀폐된 공간인 경우 투과된 열이 외부로 빠지지 않고 내부에 남아있다. 결국 열은 대시보드부터 차 전체로 전도돼 실내 전체가 뜨거워지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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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문 열고 반대편 문 여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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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실내 온도를 낮추는 방법으로 가장 잘 알려진 것은 문 여러 번 열고 다는 것이다. 운전석 혹은 조수석 문을 열고 그 반대편 방향에 있는 문을 10번 정도 여닫길 반복하면 된다. 실내에 있던 뜨거워진 공기가 차 밖으로 밀려나가 금방 실내 온도를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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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기 순환 모드, 에어컨 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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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열고 에어컨 트는 방법이 제일 간편하다. 먼저 외기 순환 모드를 키고 2열 창문을 10cm가량 내려준다. 이후 에어컨을 가장 강하게 틀어주면 끝이다. 창문을 다 열고 진행한다면 뜨거운 공기가 나가는 곳이 일정하지 않아 한 쪽만 여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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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 시동 사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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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차에 타기도 전에 실내를 시원하게 만들 수도 있다. 자동차와 핸드폰 간 연결하는 커넥트 서비스를 이용해 탑승 전에 미리 에어컨을 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기아는 기아 커넥트, 현대차는 블루링크다. BMW의 경우 '디스플레이 키'를 통해 공조장치를 작동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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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에 방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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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기 전에 실내 온도를 낮추는 방법도 존재한다. 대시보드로 열이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앞 유리에 햇빛 가리개를 두는 것이다. 열은 보통 앞 유리를 통해 들어오기 때문에 1,2열 측면보다 앞 유리의 햇빛을 막는 편이 유용하다.
햇빛 가리개가 없다면 창문을 약 3cm 열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동차 내부 온도가 올라가는 건 실내 공기가 제대로 순환되지 않아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 창문을 조금이라도 열어놓고 나간다면 내부 공기 순환으로 온도가 상승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한편, 자동차에 두고 내린 물품이 뜨거운 온도에 의해 폭발해 화재가 일어날 수도 있다. 음료가 담긴 캔, 페트병과 일회용 라이터 등이다. 전자제품도 열로 인해 구부러지거나 배터리가 폭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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