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반도체株 강세에 '8만전자' 회복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가 한 달여 만에 장중 8만원을 돌파했다.

14일 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2시9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400원(7.78%) 오른 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16일 장중 8만300원까지 오른 이후 약 한 달여 만에 8만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 주가 상승은 미국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과 엔비디아의 상승에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8% 상승한 5602.42포인트를 기록했다. 반도체지수가 5600선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브로드컴과 엔비디아는 각각 12.27%, 3.52% 상승했다. 브로드컴은 예상치를 웃돈 실적 공개에 이어 10대1 액면분할 한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수익성 개선과 재고자산 평가익 등에 힘입어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를 매분기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엔비디아에 HBM3E 납품은 전반적인 HBM3E 공급 부족을 감안할 때 올해 하반기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