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홍민정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하면서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안도감이 커졌지만, 연준이 올해 금리인하 횟수를 1회로 줄인 것이 혼조세의 영향으로 보인다.
그러나, Fed 행보와 별개로 애플과 엔비디아 등 기술기업들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기 시작했다. 실제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연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21포인트(0.09%) 내린 3만8712.2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5.71포인트(0.85%) 오른 5421.03에,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64.89포인트(1.53%) 오른 1만7608.4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사흘째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S&P500 지수는 이날 처음으로 5400선을 웃돌았다.
이날 투자자들은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와 오후에 나온 FOMC 경제전망에 집중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경계심은 일부 누그러진 상황이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5월 CPI가 전월과 보합(0.0%) 수준으로 직전월 0.3% 상승보다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0.1% 상승도 밑돌았다.
5월 CPI는 전년동월대비 3.3% 올라 전월치인 3.4%보다 낮았다. 5월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3.4% 상승했다. 이는 WSJ 예상치 3.5% 상승을 밑돌았고, 전월치보다 낮았다.
이러한 경제 지표 흐름을 봤을때, 이제는 연준이 '금리인하' 카드를 꺼낼 수 있는 상호아이 됐다. 실제로 Fed는 이날 금리를 동결하면서 인플레이션 완화가 목표치인 2%를 향해 추가 진전을 보였음을 언급했으나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예상한 것은 빗겨나갔다.
전문가들과 투자자들은 연준이 올해 3차례 금리인하를 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전망치는 1회 정도로 바뀐 것이다.
이날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점도표상 금리인하 횟수 전망이 내려갔지만, FOMC 위원들은 모두 앞으로 '매우 데이터 의존적'일 것이라고 말했다"며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빨리 둔화한다면 언제든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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