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14개 대회에서 '무관'에 그친 한국은 언제쯤 우승소식을 전해올까?
안나린이 메이저대회 전초전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300만 달러) 첫날 순풍을 달은 가운데 재미교포 앨리슨 리(한국명 이화현)가 9년 만에 첫 우승 시동을 걸었다.
시즌 5승을 올린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컷탈락을 걱정하게 됐다.
14일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6638야드) 대회 1라운드.
안나린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5언더파 67타를 쳐 브룩 헨더슨(캐나다), 제니퍼 컵초(미국) 등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선두와는 2타 차다.
앨리슨 리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2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선두에 나섰다.
2015년 투어에 합류한 리는 9년 동안 우승이 없다. 지난 3월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오른 것이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이다.
안나린은 올해 4월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4강까지 진출하는 등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아직 우승과는 인연이 없다.
한국 선수들이 LPGA 투어에서 시즌 개막 후 14개 대회에서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한 것은 2000년 이후 올해가 24년 만이다.
2000년에는 개막 후 16번째 대회에서 한국 선수 첫 우승이 나왔다.
김인경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11위, 최혜진은 3언더파 69타로 전지원, 이정은5 등과 공동 22위에 랭크됐다.
장효준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33위, '루키' 임진희는 1언더파 71타로 지은희 등과 공동 49위에 머물렀다.
성유진과 이정은6은 이븐파로 공동 68위에 그쳤다.
이미향은 1오버파, 김효주와 강혜지는 2오버파, 양희영은 3오버파로 컷탈락을 걱정하게 됐다.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컷 탈락한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버디 3개,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로 4오버파 76타를 쳐 공동 133위로 부진해 컷탈락 위기에 몰렸다.
코다는 아이언과 퍼트가 말썽을 부렸다. 289야드를 날린 코다는 페어웨이 안착은 14개홀 중 10개였지만 그린적중은 18개 홀 중에서 13개에 그쳤고, 퍼트수가 무려 36개나 됐다. 벙커도 2번 빠져 파세이브에 실패했다.
JTBC골프는 15일 오전 3시45분부터 2라운드를 생중계 한다.
윤경진=뉴욕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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