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잉글랜드 레전드 웨인 루니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수비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영국 ‘미러’는 14일(한국시간) “루니가 유로 2024 잉글랜드 대표팀에 큰 우려를 표한 이유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다”라고 보도했다.
아놀드는 리버풀 소속 수비수다. 그는 강력한 킥을 바탕으로 한 공격이 장점이다. 소속팀 리버풀에서 빌드업과 중원 싸움에 관여하는 인버티드 풀백 역할을 소화할 만큼 축구 지능이 높다. 반면 수비수임에도 수비력이 그다지 좋지 않다는 단점도 있다.
아놀드는 중앙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다. 그는 이번 유로 2024에서도 미드필더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미드필더를 상징하는 등번호 8번을 배정받았다. ‘미러’는 “아놀드는 데클란 라이스와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잉글랜드 역대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루니가 아놀드의 미드필더 기용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아놀드와 함께 갈 것 같다. 아놀드는 아마 우리가 가진 선수 중 가장 뛰어난 재능의 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루니는 아놀드의 수비력이 약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비적으로 아놀드는 사방에 흩어져 있다. 수비를 못한다. 나 같으면 그를 경기장 중앙에 두지 않겠다. 그를 측면 수비에 기용하는 데 문제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드필더에 배치해도 문제는 없을 것이다. 사실 나는 아놀드를 좋아한다. 그가 공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은 다른 누구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루니는 강팀을 만날 때는 아놀드의 미드필더 기용을 추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우리가 8강에 진출해 프랑스와 경기를 치른다면 아놀드는100% 미드필더로 뛰지 않을 것이다. 내 생각엔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그를 미드필더로 기용할 만큼 신뢰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루니는 다른 선수가 중원을 대신할 거라고 예측했다. 그는 “사우스게이트 감독도 나와 마찬가지로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그때는 코너 갤러거나 코비 마이누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아놀드를 수비적으로 신뢰하지 않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소유권을 장악할 것 같은 경기에서는 아마 그를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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