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곳이든 ‘소수’로 존재한다는 것은 외롭고 고된 일이다. 남초 직군에서 일하는 여자들도 마찬가지였다. 여기, 그저 자신이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선택했을 뿐인데 들어와 보니 남자가 많았다고 말하며 극심한 남초 직군에서 열정적으로 일하는 여덟 명의 여자들이 있다. 저자는 자신의 자리에서 자기의 일을 사랑하며 당당하게 현재를 살고 있는 이 여덟 명의 이야기가 그 자체만으로도 수많은 여성들에게 레퍼런스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현실의 벽 앞에서 좌절하거나 억울해하거나 분노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과 자리를 증명하며 딱 버티고 존재하는 것. 그렇게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여성들에게 ‘연대’가 될 수 있음을 책을 통해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 남자가 많은 곳에서 일합니다
박진희 지음 | 앤의서재 펴냄 | 208쪽 | 1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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