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오너 평가를 살펴봤다. 미국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에서 플래그십 모델을 담당하고 있는 에스컬레이드는 임영웅, 박세리 등등 많은 유명 인사가 애용하는 차다. 이를 구입한 차주들도 연비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면에서 만족한다고 평했다.
정리에 참고한 네이버 오너 평가는 그 차를 실제로 소유한 사람만 참여할 수 있다. 평가를 위해 본인 명의 차량번호를 입력해 인증받아야 한다. 타인 명의나 리스, 렌트 등 경우 보험통합조회 정보로 등록해야 할 정도로 과정이 까다롭다. 복잡한 절차만큼 다른 평가 사이트 대비 더 믿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에스컬레이드 오너 평가에는 총 19명이 참여했다. 국내에 출시한 지 3년이 지났지만 오너 평가 수가 적은데, 그 이유로 상당한 크기와 대배기량 엔진 때문에 유지관리에 부담을 느껴 구매가 많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차주 19명은 10점 만점에 평균 8.5점이라는 준수한 평점을 부여했다.
에스컬레이드 차주들이 가장 만족한 항목은 9.6점을 받은 디자인이었다. 여기에는 그 풍채가 한몫했다. 스탠다드 모델 전장 5,380mm, 길이를 늘인 ESV는 5,765mm에 달하는 거대한 차체와 이에 조화를 이루는 생김새가 호평을 받았다. toug****님은 “크기로 인한 불편함보다 장점이 더 많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디자인과 같은 9.6점을 받은 주행도 극찬을 받았다. 특히 평가에 참여한 차주 대부분이 언급한 장점은 바로 승차감이었다. meca****님은 “구형 대비 승차감이 더 좋아졌다”고 평가했고, pozo****님은 “장거리 운행에 사용 중인데 피로감 적고 승차감도 좋다”고 언급했다. wlgn****님은 “운전하기 좀 어렵지만 주행 성능은 만족하는 차"라고 말했다.
그다음으로 품질(8.9점)과 거주성(8.6점)이 뒤를 이었다. 프리미엄 브랜드 플래그십 모델인 만큼 내장재와 조립 품질이 최고라는 평가가 많았다. 거주성은 차체 크기에 맞게 넉넉하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kenz****님은 “넓은 실내 공간이 돋보인다”라면서 “가족 차로 최고인 것 같다”고 극찬했다.
가격은 8.2점을 받았다. 현재 에스컬레이드는 스탠다드 모델 1억 5,900만 원, ESV 1억 6,900만 원(2024년형 기준)에 판매 중이다.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 플래그십 SUV인 메르세데스-벤츠 마이바흐 GLS와 BMW XM, 벤틀리 벤테이가 등은 2억 원 이상을 호가하는 반면 에스컬레이드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나온 가격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분석할 수 있다.
반면 가장 나쁜 평가를 받은 것은 연비였다. 10점 만점에 5.8점으로 사실상 최악 수준 평점을 기록했다. woo1****님은 “기름값만 이틀에 10만 원씩 쓴다”고 말했고, jaey****님은 “연비를 생각하고 살 거였으면 구매하지 않았을 차”라고 돌려 말했다. 실린더 휴지 기능을 담았음에도 6.2L에 이르는 대배기량 엔진이 소모하는 휘발유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에스컬레이드는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 phen****님은 “더 이상 차에 대한 욕심이 없어질 정도로 만족한다”라며 “마이바흐와 벤틀리가 전혀 관심이 없어지는 (최고의) 드림카”라고 호평했다. 연료 소모를 제외하면 차주들이 느끼는 만족감은 매우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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