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문 열더니 강아지만 두고 갔다...강아지 유기하고 떠난 운전자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센머니=강정욱 기자] 도로 위에 강아지를 유기하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강아지 유기를 목격했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가족과 함께 강화도로 여행 가서 루지를 타기 위해 이동하던 중 도로에 차 한 대가 뒷좌석 문이 열린 채 비상등을 켜면서 서 있었다"며 "(차량과) 가까워지니 뒷문이 닫혔고 그대로 출발했는데 옆에 작은 강아지 한 마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아지는 예쁘게 미용된 상태였고 누가 봐도 유기견이 아닌 것으로 보였다"며 "순간 어찌할 바를 몰라 강아지는 그냥 내버려둔 채 그 차를 뒤쫓아 블랙박스에 영상을 모두 남겨 놓았다"고 말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회색 차량 옆으로 작은 흰색 강아지가 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문제의 회색 차량은 강아지와 서서히 멀어졌다.

A씨는 해당 차량을 쫓아 블랙박스로 영상을 남겼다. 그는 "블랙박스 영상이 선명하진 않지만 일단 찍힌 걸로는 보인다"며 "혹시 몰라 와이프가 옆에서 차량 번호를 찍어 놓은 게 다행"이라고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관할 구청에 신고해라", "버릴 거면 애초에 키우질 말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