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연 NH투자증권 이사가 11일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간담회를 통해 주식시장 전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공매도 재개 시점이 내년으로 미뤄질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밸류업 관련주는 상승하고 코스닥 종목은 하락하는 구도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1일 김병연 NH투자증권(005949) 이사는 한국거래소에서 간담회를 열고 "공매도 금지 상황에서 밸류업 정책을 발표하자 자동차, 금융 관련주가 오르고 코스닥 지수는 하락했다"며 "(공매도 금지 기간이 연장되면) 이 구도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날 금융감독원은 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공매도 제도 개선 관련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토론 3차’를 열고 "공매도 중앙점검 시스템(NSDS)을 구축하는 데 10개월이 걸린다"며 "내년 3월까지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 이사는 외국인 투자자 관련 "공매도 금지가 연장된 상황에서는 '롱-숏 전략'을 펼치는 외국인은 시가총액 큰 밸류업 주식을 살 수밖에 없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는 세제개편안이 남아 있어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모멘텀도 여전히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김 이사는 하반기 코스피 지수가 2500에서 3100 사이에 형성, 특히 3분기 3100 고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코스피 PER 10배인데, 여기에서 1배만 올려도 3000"이라며 "밸류에이션을 보면 코스피 3000은 생각보다 멀지 않다"고 강조했다.
지수 상승은 기업이익이 견인할 전망이다. 다만 기본 가정은 원/달러 환율과 유가 안정이다. 다행히 미국 대선 당해년도라 유가에 영향을 미치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이 낮다고 김 이사는 설명했다.
코스피 변곡점은 일평균 수출금액이 피크아웃하는 3분기 말로 예견했다. 연말로 갈 수록 국가부채, 미국 대선, 한국 수출, 지방 부동산 등 내년에 대한 불확실성에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하반기 코스피 시나리오. ⓒ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에 대해 김 이사는 올해 두 차례 진행되고, 9월과 12월을 유력하게 봤다.
주목해야 할 업종에 대해 김 이사는 "반도체, 밸류업 관련주를 양쪽으로 가져가야 한다"며 "통신주도 AI 모멘텀에 추가로 주주가치 제고를 할 수 있는 업종"이라고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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