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상임위 구성원을 두고 결국 야당이 단독 선출에 나섰다. 보이콧 방침으로 버티며 불참을 표한 국민의힘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오후 9시 국회 본회의를 통해 상임위 11개를 선출했다.
상임위 임명 후 웃고있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모습. ⓒ 연합뉴스
민주당은 법사위, 운영위, 과방위에 각각 정청래 최고위원, 박찬대 원내대표, 최민희 의원을 배치하고 나머지 8곳에도 당내 친명의원을 선출했다. 이를 두고 "친명 강경파"라는 평이 나온다. 법사위의 정 최고위원은 지난 21대 국회 과방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당시 방송3법을 강행해 의결시켰으나 윤 대통령의 거부권을 넘어서지 못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본회의 직전까지 회동을 이어갔으나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추 원내대표는 본회의 직후 "앞으로 국회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위한 당리당략적 악법들이 일방적으로 통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13일 남은 7개 상임위원장직에 대해서도 표결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18개 상임위를 독식했던 21대 전반기 국회의 민주당 데자뷰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전망이다.
한편 10일 국회 본회의는 끝까지 합의를 보려는 의지로 네번에 걸쳐 미뤄졌다. 그러나 국회법에 따라 선출을 진행해야 한다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결단으로 결국 오후 9시에 열렸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