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애플 AI ‘애플 인텔리전스’···“필연적 게임 체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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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애플 AI ‘애플 인텔리전스’···“필연적 게임 체인저”

이뉴스투데이 2024-06-11 03:57:17 신고

크레이그 페더리기(Craig Federighi)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이 새로운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애플]
크레이그 페더리기(Craig Federighi)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이 새로운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애플]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기기에 특화된 온디바이스 AI(인공지능)부터 더욱 방대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관리하기 위한 애플만의 서버형 AI 플랫폼이 전 세계에 공개됐다. 기존 AI 기능들과 달리 ‘이용자 경험’을 중심으로 한 데이터 수집·제공과 이를 기반으로 한 기능적 강화를 핵심으로, 새로운 AI 기능을 통한 애플만의 AI 플랫폼 구축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애플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 애플파크에서 자체 연례행사인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4′를 열고, 애플만의 AI 모델인 ‘애플 인텔리전스’와 각 애플 기기에 적용될 새로운 OS(운영체제) 공개했다. 적용 시점은 올 하반기로 잠정 결정됐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 인텔리전스는 출시와 동시에 게임 체인저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미 우리 일상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은 애플의 다양한 제품들에 필수불가결한 존재”라고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한 애플의 포부를 밝혔다.

애플 인텔리전스의 특징은 각종 애플 기기들과의 연결성에 있다. 강력한 생성형 모델을 각 기기에 적용해 이용자의 개개인적 맥락을 토대로 한 기능을 제공한다. 그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기능도 갖췄다.

크레이그 페더리기(Craig Federighi)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애플 인텔리전스는 자연어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이용자에 특화된 정보를 제공한다. 불필요한 요소를 제한하는 것은 물론, 기본적인 기능부터 쓰기 도구와 아이디어 정리 등 간단한 특화 기능까지 전부 이용자의 개인적 경험에 초점을 맞춰 변화시킨다”며 “이용자의 개인적 정보와 맥락을 이해해 여러 앱에서 그에 맞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공연 정보나 내 개인정보, 거리 데이터 등 필요한 상황에 맞는 내용이 이용자들을 위해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를 통한 각종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개인의 스케쥴 관리를 비롯해 수많은 이메일을 분류하고 대신 작성해주는 기능과 텍스트 보완 및 분석, 각종 데이터화 작업 등이 대표적이다.

애플이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 도입과 함께 가장 중요하게 강조한 것은 개인정보의 보안이다. ‘애플 인텔리전스’를 통해 데이터 수집과정에서 개인정보를 따로 수집하지 않고도 관리가 가능해지며, 이는 온디바이스 AI 지능용 첨단칩 적용을 통해 실현됐다는 게 크레이그 수석 부사장의 설명이다.

또한 ‘애플 인텔리전스’는 여러 앱에서 수집한 정보의 문맥을 수집해 이를 데이터화하고, 관련 높은 개인터를 식별해 이를 생성형 AI가 분석·제공한다.

거대한 모델이 필요한 경우 서버의 도움을 활용한다. 이를 위해 애플은 애플 기기를 사용하는 이용자들을 위한 ‘비공개 클라우드 컴퓨팅’을 구축했다. ‘비공개 클라우드 컴퓨팅’은 개인정보 관리는 물론 방대한 양의 거대모델을 활용하고 이를 이용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 온디바이스 AI와 ‘비공개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특화 데이터 모델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

해당 클라우드 인공지능에는 오픈AI의 ‘챗GPT’가 탑재됐다. 복잡한 추론이 필요하지 않은 문서 정리나 사진 편집 기능 등은 애플이 자체 개발한 모델 '에이잭스(Ajax)' 기반의 온디바이스 AI로 구동할 예정이다.

크레이그 수석 부사장은 “애플 인텔리전스는 데이터를 수집·제공하면서도, 완벽한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통해 소중한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보호한다”며 “개인적 맥락에 집중한 특화 기능들로 애플 인텔리전스는 더욱 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기능 탑재로 인공지능 비서인 ‘시리’의 기능도 진화한다.

보다 구체적이고 다양한 사례를 인식하고, 사용자마다 다른 대화방식을 인지해 그에 맞는 정보를 산출,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같은 기능적 혁신으로 각 앱에서 효과적인 동작을 구현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텍스트 작업은 물론 이미지 생성까지 시리를 통해 가능하다. 보유 중인 사진을 불러와 업스케일링을 비롯해 AI를 통한 사진 편집도 시리를 통해 가능하다.

OS 진화로 변화된 아이폰의 테마. [사진=애플]
OS 진화로 변화된 아이폰의 테마. [사진=애플]

아이폰의 운영체제인 ‘IOS18’도 크게 달라진다. 

애플이 강조한 가장 큰 특징은 ‘자신에 꼭 맞게 아이폰’이다. 앱을 비롯해 기기 구석구석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신기능으로는 배경화면, 앱, 홈위젯으로 이어지는 기존 테마가 크게 바꼈다는 점이다. 앱과 위젯을 사진에 맞게 배열하거나 이용자 편의에 맞에 위치를 변경할 수 있게 변경됐다.

새로운 다크 모드 외에도 아이콘 스타일 바꾸는 방법이 생겨났다. 모든 아이콘에 색을 입힐 수 있어. IOS가 추천해주는 색상도 적용 가능하다. 

제어센터도 이전과 달리 유저의 성향에 맞게 변경과 편집이 가능해지고, 외부 앱을 담을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IOS 사용자화에 있어 개인정보 보호는 더욱 강력해진다. 액세서리 연결방법을 통한 보안도 강화된다. 타인에게 기기를 건낼때 민감한 앱과 그 안에 정보를 보호할 수 있게 앱 자체를 잠그는 기능인 ‘하이드 언 앱(Hide an app)’도 새롭게 생겼다. 또한 악세서리와 페어링하는 기능을 통해 네트워크 내 연결된 기기 내 정보들을 관리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개인정보는 철저하게 보호된다.

각종 메시지 효과와 정해진 날짜와 시간에 메시지를 미리 작성해 보내는 시기를 설정할 수 있는 ‘나중에 보내기 옵션’도 탑재된다.

마지막으로 위성을 통한 긴급구조 기능도 이번 행사를 통해 공개했다. 지상으로부터 수백킬로미터 밖 위성이 기기 신호를 탐지해 ‘i메시지’를 이용할 수 있게끔 지원한다. 

사진 앱의 경우 완전히 새로운 형태로 바뀐다. 원하는 사진을 매우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애플의 모토다. 하단에 연·월·일 탭을 통해 검색 시기를 조정할 수 있고 무분별하게 확장되는 기존 사진들은 중요도에 따라 별도 분류할 수도 있다. 각 탭의 미리보기 형태는 ‘콜라주’ 방식으로 제공되며, 앨범 내 이미지를 자동으로 재생할 수도 있다.

애플 워치의 OS 개선에 따른 신규 기능도 소개했다. 각종 디자인적 요소를 비롯해 건강 상태 체크, 각종 앱의 동작 개선 등 ‘왓치OS’의 접근성이 대폭 확대된다.

아이패드 역시 아이폰과 같이 신규 운영체제인 ‘IPAD OS 18’를 통해 전반적인 변화를 맞는다. 배경 테마 설정과 아이콘 색상 조정을 비롯해 상단바와 보조 사이드바를 통해 이용환경을 개선했다. 

또 원격 조종 기능을 통한 유저간 새로운 상호작용이 가능해지며, 유저들이 바래왔던 계산기 기능이 아이패드에도 탑재된다. 이밖에도 이용자가 ‘애플펜슬’ 통해 직접 입력한 수식 메모를 즉각 연산을 통해 답을 구해주는 ‘MATH NOTE(수학 메모)’ 기능도 선보였다.

애플 비전프로를 사용 중인 이용자의 모습. [사진=애플]
애플 비전프로를 사용 중인 이용자의 모습. [사진=애플]

이날 애플은 새로운 비전OS를 통한 ‘애플 비전프로’의 기능적 혁신을 강조했다. 공간적·감각적 한계에서 벗어나 즉각적인 머신러닝 및 업스케일링을 통해 더 특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아이폰 촬영 방식의 개선으로 ‘공간비디오’ 촬영이 가능해져 개인을 넘어 상업용 영상까지 더욱 멋진 3D 랜더링 이미지 및 비디오 작업이 가능해졌다.

팀 쿡 CEO는 “비전OS를 통해 새 콘텐츠와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일본, 싱가포르,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영국 등 8개국에 애플 비전 프로를 새롭게 출시한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우리나라는 출시 국가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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