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역시 카리나는 국보(國寶)였다.
9일 현존 최고 아이돌, 그룹 에스파의 카리나가 인생 첫 시구를 위해 부산 사직구장을 찾았다. 롯데 자이언츠는 이번 7~9일 홈 3연전을 '바다시리즈'로 꾸몄고, 맥주 '크러쉬' 모델로 활동중인 카리나를 시구자로 초대했다.
카리나는 롯데와 SSG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시구자로 나서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그런데 전날 경기가 우천 취소가 되면서 시구가 꼬여 버렸다. 9일 일정이 더블헤더로 바뀐 것이다. 당초 9일 경기는 오후 5시 일정으로 카리나는 오후 8시 대구 팬사인회 스케쥴이 잡혀 있는 상황이였다. 더블헤더 1차전 경기가 오후 2시에 시작되고 경기는 언제 끝날지도 모르고 1차전 이후 1시간 이라는 휴식시간까지 고려하면 카리나의 시구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다.
하지만, 선수들도 카리나를 보고 싶다는 열망이 강했다. 1차전 경기에서 롯데와 SSG 선수들이 빠르게 게임을 진행하면서 7일 4시간 넘게 걸렸던 경기시간이 이날 2시간 48분만에 끝나 버렸다.
여기에 시구를 꼭 하고 싶다는 카리나의 의지도 작용했다. 관중들 역시 협조했다. 질서있는 퇴장과 자리 이동으로 협조했다. 2차전 시작 시간은 오후 5시 50분. 이렇게 카리나의 시구가 확정됐다.
우여곡절 끝에 이루어진 카리나의 인생 첫 시구. 롯데와 SSG 양팀 선수, 관객, 카리나의 의리까지 더해 시구가 이루어졌다.
마운드에 선 카리나의 시구는 어땠을까.
결과는 "스트라이크".
약속도 지키고 시구도 멋지게 한 카리나 였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knewscorp.co.kr
Copyright ⓒ 뉴스컬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