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이호영 기자] bhc그룹이 친환경 패키지를 도입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한다.
종합외식기업 bhc그룹 bhc치킨은 치킨 박스와 사이드 메뉴 포장 박스, 트레이까지 모두 친환경 종이 포장재 '그린실드'로 교체한다고 10일 밝혔다. 순차적으로 매장에 도입해 이달 말까지 전국 모든 매장 내 전환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bhc치킨은 한국제지와 협업해 포장재 기획 단계부터 직접 참여, 친환경 치킨 박스를 제작했다. 이번에 bhc치킨이 도입한 '그린실드'는 국내 제지 전문기업 '한국제지'가 개발한 친환경 종이 포장재다. 플라스틱(PE·PP) 코팅을 하지 않아 땅 속에서 3개월 내에 94.9% 생분해되며 재활용도 된다.
환경에 대한 기준이 엄격한 미국과 유럽에서 재활용 인증(UL ECVP 2485)과 생분해성 인증(OK Compost Industrial)도 획득했다. 국내에서는 국제산림관리협회(FSC), 친환경표지인증(EL606) 등을 받아 자연친화적이고 인체에 안전한 식품 포장재로 검증 받았다.
특히 bhc치킨을 상징하는 노란색 배경 디자인을 과감히 빼 불필요한 잉크 사용을 최소화했다. 로고 등도 친환경 콩기름 잉크로 인쇄했다. 박스 위에 붙이는 스티커 주변에 점선 모양의 이중 절취선을 넣은 '에코 절취선'을 적용, 소비자들이 스티커를 쉽게 분리해 재활용할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였다.
이외에도 물과 기름에 강해야 하는 치킨 박스의 특성을 감안해 내유·내수성을 대폭 높였다. bhc치킨의 친환경 치킨 박스는 별도의 화학 물질 코팅 없이도 쉽게 눅눅해지지 않고 박스 표면에 구멍을 뚫어 치킨의 바삭함을 오래 유지하도록 고안했다. 이뿐 아니라 수차례에 걸친 사용성 평가를 통해 박스 형태가 쉽게 무너지지 않도록 내구성과 기능성을 보완했다.
bhc치킨 관계자는 "최근 기후 위기와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환경 친화적인 가치 소비 니즈에 맞춰 내구성과 내유∙내수성을 모두 갖춘 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외식업계를 이끄는 선두 기업으로서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사회적 책임을 지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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