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보다 효과 좋네”… 방탄소년단 'Dynamite' 울려 퍼지자 북한이 보인 충격적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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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보다 효과 좋네”… 방탄소년단 'Dynamite' 울려 퍼지자 북한이 보인 충격적 반응

오토트리뷴 2024-06-10 10:58: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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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트리뷴=전재훈 기자] 북한의 연이은 오물 풍선 살포가 계속되자 정부가 결국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특히 방탄소년단(BTS)의 여러 히트곡이 확성기를 통해 군사 분계선 인근에 울려 퍼졌다.

▲가수 방탄소년단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방탄소년단 SNS·유튜브 KBS News)
▲가수 방탄소년단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방탄소년단 SNS·유튜브 KBS News)

정부는 지난 9일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발표하며 오후 5시쯤 약 6년 만에 방송을 시작했다. 이날 방송은 애국가 연주와 함께 “북한 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진실과 희망의 소리를 전하는 자유의 방송 지금부터 시작하겠다”라는 아나운서의 멘트로 시작됐다.

이같은 조치는 북한이 우리 정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오물 풍선을 계속해서 날려보낸 데 대한 대응조치다. 대북 확성기 설치는 지난 2018년 4월,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회담을 계기로 중단된 지 6년 만에 다시 이뤄졌다.

당시 문재인 정부는 판문점 회담의 합의문을 발표하며 “군사분계선 부근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한다. 평화와 새로운 남북의 시작을 만드는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북 확성기 설치하는 군인들 (사진=연합뉴스)
▲대북 확성기 설치하는 군인들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최근 북한의 오물 풍선 도발이 계속되자 정부와 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통해 심리전 대응에 나섰다. 우선 군은 고정식 대북 확성기를 통해 방송을 재개한 뒤 북한의 대응에 따라 추가적으로 확성기 수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9.19 군사 합의’ 효력이 정지됐다는 소식과 삼성전자의 휴대폰 판매량이 세계 1위를 차지했다는 뉴스 등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의 ‘봄날’, ‘다이너마이트’를 비롯한 여러 히트곡과 K-POP 노래들이 울려 퍼졌다.

정부와 군은 실제 대북 확성기의 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 2017년 북한군의 추격으로 인해 총상을 입으며 DMZ를 통해 탈북한 한 북한군 병사는 “대북 확성기 방송을 통해 흘러나온 한국 아이돌 노래를 들으며 한국에서의 자유로운 생활을 꿈꿨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북한에서 보낸 오물 풍선 (사진=연합뉴스)
▲북한에서 보낸 오물 풍선 (사진=연합뉴스)

북한은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을 6년 만에 재개하자 “도발이 계속될 시 새로운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9일 밤 담화문을 발표하고 “대한민국이 국경지역에서 확성기를 통한 도발을 끝내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이는 매우 위험한 상황의 전주곡이며 적반하장 식의 행태로 새로운 위기 환경을 조성했다”고 경고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지저분하고 유치한 처사를 강력히 규탄하며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만약 한국이 국경 너머로 삐라 살포 행위와 대북 확성기 도발을 계속 병행한다면 의심할 바 없이 우리의 새로운 대응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며 “매일 쉴 새 없이 휴지를 주워 담는 것이 대한민국의 일상이 될 것이다. 서울의 위기를 부르는 위험한 짓을 중지하고 자숙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jj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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