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이적설이 점차 사그라들면서, 손흥민을 지원할 공격수 영입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최근 갑작스레 손흥민의 이적설이 불거졌다. 여러 상황이 맞물렸다. 계약 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았는데 토트넘홋스퍼가 재계약 대신 1년 연장 옵션 발동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구단 레전드 반열에 오르고 있는 선수이자, 주장과 주포로 한 시즌 간 헌신한 선수에게 걸맞은 대우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때 손흥민의 전 스승 주제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페네르바체가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이후 반대 주장이 등장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페네르바체와 연결되고 있으나 올여름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은 없다”고 보도했다. 더 나아가 새로운 계약을 맺는 것도 배제되지 않았다며 손흥민이 은퇴할 때까지 토트넘에 잔류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10일 스포츠 전문 매체 ‘TBR 풋볼’은 ‘기브미스포츠’ 보도를 인용하며 다음 시즌 손흥민을 도울 공격수 영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손흥민은 많은 경기에 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그 위치에서도 잘했지만 손흥민 최고의 포지션은 왼쪽 공격수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왼쪽으로 복귀해 파괴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영입해야 한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해 오랜 기간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한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뮌헨으로 떠난 뒤 대체자 영입 없이 이적시장을 마무리했다. 공격 자원 영입은 측면 공격수 브레넌 존슨, 2003년생 유망주 알레호 벨리즈 영입뿐이었다. 기존 자원인 히샤를리송이 미더운 모습을 보이지 못하자 결국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옮겨 기용했다. 손흥민은 리그 35경기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변함없이 기대에 부응했으나 최전방 공격수 활용은 손흥민의 강점을 충분히 살리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었다.
티모 베르너 임대 계약을 1년 연장한 토트넘은 올여름 추가 공격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후보 스트라이커로는 브렌트퍼드의 아이반 토니 등이 거론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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