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가 지난달 상장주식 1조5290억원을 순매수했다. 7개월 연속 순매수를 지속하며 국내 증시에 대한 양호한 투자심리를 보였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5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자본시장에서 총 3조50억원을 순투자했다.
주식은 1조529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시장별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는 1조3670억원, 코스닥에서는 161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역별 주식 투자동향을 살펴보면 미주와 유럽 등이 각각 2조4000억원, 1조200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아시아와 중동 등은 각각 1조5000억원, 2000억원을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영국이 2조4000억원, 1조4000억원으로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반면 싱가포르와 케이맨제도는 각각 1조3000억원, 4000억원 순매도했다.
보유주식 규모는 미국이 316조원으로 전체 외국인 중 39.9%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이 242조8000억원(30.7%), 아시아 117조4000억원(14.8%), 중동 14조6000억원(1.8%) 순이다.
채권의 경우 1조4760억원을 순투자했다. 총 7조6000억원 가량을 매수했으며 매도와 만기상환은 각각 3조9000억원, 2조2000억원 규모다.
지역별 채권 투자동향을 살펴보면 아시아, 미주, 유럽 등이 각각 7000억원, 5000억원, 4000억원 순투자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117조9000억원으로 전체 47%를 차지했으며 유럽이 73조7000억원(29.3%)으로 뒤를 이었다.
외국인은 국채에 2조원 가량을 순투자한 반면 통안채는 4000억원 규모로 순회수했다. 이에 지난달 기준 국채 228조1000억원(90.9%), 특수채 22조7000억원(9.1%)을 보유 중이다.
잔존만기가 1~5년 미만으로 남은 채권에 2조1000억원, 5년 이상 채권에 1조5000억원을 순투자했으며 1년 미만 남은 채권에서는 2조1000억원 순회수했다.
지난달 외국인의 보유주식은 791조3000억원 규모로 시가총액 대비 29.1% 수준이다. 보유채권은 251조원으로 상장잔액 대비 9.8% 비중을 차지한다.
금융감독원은 “주식은 7개월 연속 순매수를 지속했으며 전월 대비 11조2000억원 보유잔액이 감소했다”며 “채권은 2개월 연속 순투자를 이어왔고, 같은 기간 3조8000억원 보유잔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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