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9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6일 0시 경 경기 포천시 일대에서 대북전단 약 20만장을 살포했다.
단체 측은 "'대한민국은 불변의 주적일 뿐'이라는 김정은의 망언을 규탄하는 대북전단 20만장을 애드벌룬 10개를 이용해 북한으로 보냈다"며 "김정은이 사과하지 않은 한 사랑하는 북한 동포에게 대북전단을 계속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애드벌룬에 케이팝(K-POP)·나훈아·임영웅 노래, 드라마 '겨울연가' 동영상 등을 저장한 이동식저장장치(USB) 5000개, 1달러짜리 지폐 2000장도 함께 넣어 보냈다고 전했다. 지난달 10일에도 전단 30만장을 날린 바 있다.
앞서 김강일 북한 국방성 부상은 관영 매체를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우리는 한국 것들에게 널려진 휴지장들을 주워 담는 노릇이 얼마나 기분이 더럽고 많은 공력이 소비되는지 충분한 체험을 시켰다”며 대북전단 살포 시 오물 풍선을 다시 날리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특히 9일 바람의 방향이 북풍(북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바뀌면서 오물풍선 외에도 다른 형태로 도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우리 정부와 군은 북한이 오물 풍선 3차 살포를 감행하면 대북 확성기를 전방에 즉각 설치한다는 대응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현재 북한의 도발 징후를 면밀히 주시 중이다.
Copyright ⓒ 국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