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13개 대회에서 '무관' 그친 한국이 우승기회를 맞을 수 있을까. 숍라이트 첫날 신지은과 안나린이 신바람을 일으키며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8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코스(파71·619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달러) 1라운드.
신지은은 이날 버디 9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8언더파 63타를 쳐 단독 2위에 올랐다. 선두와는 2타 차다.
2016년 VOA 텍사스 슛아웃에서 우승한 신지은은 8년 만에 투어 2승에 도전한다.
안나린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내 7언더파 64타로 단독 3위에 랭크됐다. 안나린은 10번홀까지 버디행진을 벌인 뒤 11번홀부터 모두 파로 막았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아르피차야 유볼(태국)이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8개로 10언더파 61타로 '돌풍'을 일으켰다.
10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유볼은 14번부터 17번 홀까지 4연속 버디에 이어 18번 홀(파5)에서 '천금의 이글'을 잡았다. 후반들어 3, 4번홀과 6, 7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못하면 2000년 이후 24년 만에 나오는 개막 후 한국 선수 최다 대회 '무승' 기록의 불명예를 안게 된다.
2000년에는 개막 후 16번째 대회인 6월 캐시아일랜드 그린스닷컴 클래식에서 박지은이 한국 선수 첫 승을 올렸다.
2000년 이후로는 2008년과 2014년에 개막 후 14번째 대회에서 한국 선수 첫 승이 나온 바 있다.
'베테랑' 이정은5 6언더파 65타로 메건 캉(미국) 등과 공동 4위에 올랐다.
고진영은 4언더파 67타로 성유진, 이정은6, 강혜지 등과 함께 공동 17위, 임진희는 3언더파 68타로 이소미, 박희영, 지은희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머물렀다.
지난주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사소 유카(일본)는 2언더파 69타로 김아림, 강민지, 김인경 등과 공동 51위로 그쳤다.
JTBC골프는 9일 오전 4시45분부터 2라운드를 생중계 한다.
윤경진=뉴욕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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