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이 손흥민(토트넘)의 한국 축구 대표팀과 경기를 앞두고 승부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다.
손흥민이 2022년 12월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서 인터뷰 도중 눈가를 만지고 있다. / 연합뉴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지난 6일 "중국 축구 대표팀이 태국 태표팀과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겨 사형 선고를 받았다. 이에 따라 조별리그 최종전은 사활이 걸린 경기가 됐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중국 대표팀은 태국 대표팀보다 승점 3점 앞서 있다. 또 골 득실도 앞서고 있다. 하지만 위기 상황이다. 중국 대표팀은 최종전에서 한국 대표팀에 패하지 않거나 태국대표팀이 싱가포르 대표팀에 패배하면 3차 예선에 진출한다. 하지만 싱가포르전에서 7-0 대승을 거둔 한국 대표팀이 중국 대표팀을 순순히 다름 라운드로 보내줄까?"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 대표팀이 중국 대표팀을 보내주길 원하거나 싱가포르 대표팀이 태국 대표팀과 경기에서 사활을 걸면 중국 대표팀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하지만 싱가포르 대표팀은 태국 대표팀을 10-0으로 이겨도 본선 진출이 좌절되는데 태국전에 모든 걸 쏟겠는가?"라고 말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2차예선 C조 6차전은 오는 11일 같은 날 열린다. 하지만 한국시각으로 한국 대표팀과 중국 대표팀의 경기는 오후 8시에 열린다. 또 태국 대표팀과 싱가포르 대표팀 경기는 1시30분 뒤인 오후 9시30분에 열린다. 태국 대표팀과 싱가포르 대표팀 입장에서는 중국 대표팀 경기 결과를 확인한 뒤 경기를 치를 수 있다. 만약 싱가포르 대표팀이 중국 대표팀의 탈락을 원할 경우 태국전을 성의 없이 치를 수도 있다.
매체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같은 시간대 킥오프를 하지 않는 이상한 행정을 하고 있다. 남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보다 스스로 해결하는 게 더 낫다. 쓸데 없는 소리 하지 말고 전력으로 한국과 싸워야 탈출구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밝혔다.
6일(현지 시각)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에서 팀 세 번째 골을 넣은 손흥민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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