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원료 제조업체서 가스 누출...소방, 배관 가스 제거
[포인트경제] 7일 오전 6시께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한 업체에서 유해화학 물질인 이산화황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분께 전남 여수시 화치동 여수국가산업단지 한 철강원료 제조업체에서 이산화황 가스가 누출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가스 누출을 막은 뒤 현재 배관에 남아 있는 가스를 제거하고 있다. 몰리브덴 합금철 생산업체에서 황성분을 배출하는 탈황 공정 배관 내부가 막히면서 이산화황 가스가 공장 내부로 역류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배관 교체 작업을 하던 중 관이 막히면서 이산화황 가스 40ppm 정도가 누출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몰리브덴은 고온과 높은 강도를 유지할수 있도록 하는 물질로 방산업, 항공기, 자동차 엔진 등 원료로 사용된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물적 피해는 확인 중에 있다.
이산화황(二酸化黃, sulfur dioxide)은 화학식 SO2인 무기 화합물이며, 아황산 가스, 무수 아황산이라고도 한다. 색이 없고, 자극적인 냄새가 나는 유독성 기체로 노출될 경우 안구나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수시는 이날 오전 7시13분께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사고 지점 접근과 활동을 자제해 달라"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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