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코치는 7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지역 한인회가 마련한 환영회에 참석, 이정후와 부상에 대해 얘기했다. 부상을 당해 재활기를 가졌던 선수 생활을 돌아본 그는 "선수의 부상 고통은 어떤 위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다. 젊은 시절 큰 꿈을 안고 큰 무대에 왔다가 다치면 어떻겠는가. 본인이 가장 힘들 것"이라고 했다.
이 전 코치는 이정후의 부상 소식을 듣고, 자신도 염려했는데 수술로 이어져 자신도 좌절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부상을 당한 과정에서 보여준 플레이에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동안 무리하지 말라는 조언을 줬는데, 이정후가 사흘 쉬고 출전한 상황이어서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커 자신도 모르게 무리한 플레이를 했다고 봤다. 이 전 코치는 "잡을 수 있는 공이 아니었다. 과욕이었다"라고 돌아봤다.
이정후는 지난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집도로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했다. 이종범 전 코치는 "수술은 잘 됐다고 들었다. 오늘 집에 올라와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수술 부위가 너무 아파서 아이싱하고 오는 13일 LA로 다시 가서 수술 부위를 점검받는 것을 안다"라고 전했다.
이종범 전 코치는 "구단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나도 이후 스케줄은 알지 못한다. 애리조나에 재활 등 구단의 모든 시스템이 잘 돼 있어 그곳에서 재활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부상이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는 기대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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