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6일 현충일을 맞아 북한의 비이성적 도발에 대해 철통같은 대비 태세로 자유와 안전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화는 굴종이 아니라 힘으로 지키는 것이라며 우리의 힘이 더 강해져야만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여야의 입장은 엇갈렸다. 국민의힘은 북한의 최근 도발을 비판하면서 정부의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를 옹호했다. 반면, 민주당은 현 정부의 대북 강경 정책을 비판했으며 조국혁신당은 현 정부의 대일 외교·안보 기조를 재차 저격했다. 개혁신당은 채상병과 박일병 등 억울하고 안타까운 죽음을 막고 진상규명에 나서는 것이 국가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69회 현충일 추념식 엄수.. 尹 "영웅들의 유가족 국가가 끝까지 책임"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이 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엄수됐다.
이날 추념식은 '대한민국을 지켜낸 당신의 희생을 기억합니다'라는 주제로 오전 10시 '전국 동시 추모 묵념'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추념 공연, 국가유공자 증서 수여, '현충의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국민의례 중 '국기에 대한 맹세문'은 해군 교육사령부 소속 성진제 소위가 낭독했다. 성 소위는 한국전쟁(6·25전쟁)에 참전했던 성욱기 씨의 후손으로, 3대째 군인가족의 일원이기도 하다.
첫 번째 추념 공연 주제는 '전우에게 전하는 편지'로 백마고지 전투에 참전한 이승초 씨가 작성한 편지 전반부가 영상으로 소개됐다. 이어 참전용사 후손인 육군 박희준 중사가 무대에 올라 편지 후반부를 낭독했다.
국가유공자 증서는 지난 2월 1일 경북 문경시 산업단지 화재진압 및 인명수색 활동 중 순직한 고(故) 김수광 소방장과 고(故) 박수훈 소방교 등 총 4명에게 수여됐다.
두 번째 추념 공연에서는 전쟁 발발 후 나라를 지키기 위해 참전했던 삼형제가 세상을 떠난 후에야 다시 함께할 수 있게 된 이야기가 배우 김영옥의 나레이션을 통해 소개된 뒤, 크로스오버 그룹 크레즐이 연합 합창단 및 국방부 성악병과 함께 '내 소년 시절'을 노래했다.
이날 추념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를 비롯하여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등 여야 대표와 정부 인사, 일반 시민과 유가족 등 5000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북한의 도발을 강하게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정권은 역사의 진보를 거부하고 퇴행의 길을 걸으며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며 "서해상 포사격과미사일 발사에 이어 최근에는 정상적인 나라라면 부끄러워할 수밖에 없는 비열한 방식의 도발까지 감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이러한 북한의 위협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철통같은 대비태세를 유지하며 단호하고, 압도적으로 도발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평화는 굴종이 아니라 힘으로 지키는 것"이라며 "북한 동포들의 자유와 인권을 되찾는 일, 더 나아가 자유롭고 부강한 통일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일도 결국 우리가 더 강해져야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은 경북 문경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김수광 소방장과 박수훈 소방교, 해상 훈련 중 순직한 한진호 해군 원사 등을 거명하며 "저와 정부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한 영웅들에게 최고의 예우로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보훈 의료 혁신을 통해 국가유공자 의료서비스를 개선하고 재활 지원을 확대해 임무 중에 부상을 당한 분들이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돕겠다"며 "안타깝게 순직하신 영웅들의 유가족은 무슨 일이 있어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와 관련해 "이번에 참석한 나라들 가운데에는
6.25 전쟁 당시 우리를 도왔던 여러 나라들이 포함돼 있다"며 "아프리카 정상들과 대표들은 대한민국의 오늘에 경탄하며 우리의 경험을 배우고 싶어 했다"고 말했다.
국힘 "도발 단호히 대응할 것" "국민 위해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국민의힘은 현충일을 맞아 북한을 향한 비판에 목소리를 높였다.
김민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그 어떤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며, 더욱 굳건한 안보태세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수호하겠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대한민국을 지켜낸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조국을 지켜낸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 여러분께도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또한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웅들의 숭고한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날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꽃을 피울 수 있었고 경제 번영을 이룩했으며, 그 토대 위에 우리가 살아가고 있음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선열들께서 피로써 지켜낸 대한민국을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지켜내는 것이야말로 진정 그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일이자 우리들의 책무일 것"이라며 "연일 계속되고 있는 북한 김정은 정권의 다양한 형태의 도발 위협에 맞서, 이미 북한이 전면파기를 선언한 9.19 군사합의에 대해 우리 정부는 전부 효력 정지를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 세계에 전쟁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오물풍선이라는 전근대적인 위협도 서슴지 않은 북한의 위협속에서 현충일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는 오늘"이라며 "선열께 부끄럽지 않은 오늘을 위해 앞으로의 의정활동에서도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지키며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형동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보에는 타협이 있을 수 없다"며 "우리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9·19 군사합의 효력을 정지하고, 우리 군의 모든 군사활동을 정상적으로 복원했다"고 강조했다.
민주 "평화와 주권 무너지고 있어" 이재명 "굳건한 평화가 순국선열 넋 기리는 길"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은 영웅들의 희생을 헛되게 하지 말라"고 밝혔다.
최민석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정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오늘의 대한민국은 풍전등화 같은 국가적 고난 속에서도 온 몸을 던져 국가와 국민을 지켰던 영웅들이 있었기에 존재한다"며 "나라를 위한 특별한 희생을 기억하며 평화롭고 안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젊은 해병대원이 부당한 지시로 인해 순직했고, 최근에는 훈련병이 가혹행위 수준의 얼차려를 받다 순직했다"며 "뻔뻔하게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거짓말하는 책임자들과 사망한 병사의 영결식 날 술판을 벌인 대통령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뵐 낯을 없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이어 "평화와 주권 역시 무너지고 있다"며 "강대강 대치 속 드론에 이어 오물폭탄으로 대한민국의 영공이 유린당했고, 정부의 굴종외교는 멈출 줄 모른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정신을 이어받아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분들이 존경받는 나라를 만들겠다. 주권과 안보를 튼튼히 하고 평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이재명 대표는 "흔들림 없는 굳건한 평화가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굳건한 평화야말로 최고의 '호국보훈'이라는 역사의 교훈을 되새겨야 한다"며 "싸워서 이기는 것은 하책이다.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 평화야말로 어렵지만 가장 튼튼한 안보"라고 적었다.
그는 "전투를 앞둔 병사의 눈빛을 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전쟁하자는 말을 차마 하지 못할 것이다. 독일의 재상 비스마르크가 한 말"이라며 "수많은 무명용사들의 희생에는 뼈아픈 교훈이 담겨있다.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선열들의 호국 정신을 계승하고, 수많은 용사들이 꿈꾸었던 '자유롭고 민주적이며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실질적으로 지켜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국가를 위한 특별한 헌신에 대해 합당한 대우를 보장하는 일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조국 "모리배·매국노 호의호식하고 고위직 오르는 일 없어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현충일인 6일 "애국열사와 유공자들이 제대로 대우받고, 그 유족과 자손들이 떳떳하게 사는 나라로 예인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친일, 종일, 숭일, 부일하는 모리배·매국노들이 호의호식하고 고위직에 올라 떵떵거리고 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을 겨냥해 "불과 2년 만에 대한민국은 40년, 50년, 60년 전으로 후퇴했다. 군부 독재 시절이 재연됐다. 군홧발 대신 법복을 입었던 자들이 국민을 억압하고, 말문을 막고 압수수색을 한다"며 "'눈떠보니 선진국'에 살던 국민들은 대파와 김값을 걱정하고, 대통령이 또 거부권을 행사할까 노심초사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봉오동 전투에 나서 첫 승리를 한 홍범도 장군, 그분 흉상이 육군 사관학교에서 쫓겨날 판이다. '파묘'나 다름없다"며 "독립군들이 지켜보셨으면 피눈물을 흘리셨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대표는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서도 "일본은 틈만 나면 독도가 자기들 땅이라고 하고, 욱일기를 단 전투함이 우리 영토를 들락거린다. 한국이 배출한 메신저 '라인'은 일본이 집어삼키려고 한다"며 "그런데 한국 정부는 항의도 제대로 안 한다.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나서서 일본을 보호해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세가 우리 이익을 침탈하려는데 오히려 옹호한다. 친일(親日)을 넘어 종일(從日), 숭일(崇日), 부일(附日)정권이라는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며 윤 정권의 대일 외교·안보 기조를 재차 저격했다.
조 대표는 "더 이상은 안 된다. 보훈,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보상이 현충(顯忠)의 전부가 아니"라며 "외세에 기대는 자들, 여차하면 이 나라를 팔아먹으려는 자들이 발을 못 붙이게 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현충, 즉 충성스러운 열사를 기리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개혁 "채상병·박일병, 안타깝고 억울한 죽음 막아야"
김성열 개혁신당 수석대변인 역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나라와 민족을 지킨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앞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면서 "조국을 위한 헌신의 가치가 빛이 바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채상병 박일병과 같이 안타깝고 억울한 죽음을 막는 것도 현충일을 맞이한 우리가 호국영령 앞에 다짐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는 현충일을 전날 채상병 묘소를 찾아 참배한 뒤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와 지도부는 5일 오전 대전역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뒤, 성심당과 대전현충원을 방문했다. 특히 이들은 채상병 묘소와 입대한 지 9일 만에 군기훈련을 받다가 쓰러져 숨진 박일병 묘소를 찾아 참배했다.
대전현충원 충혼탑에 참배한 뒤 '안보를 최우선에 두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방명록에 글을 남긴 허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리지 못하겠다"며 "젊은 장병, 젊은 청년도 지키지 못하는 정부가 어떻게 국민을 지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개혁신당은 이러한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채상병에 대한 특검, 그리고 박일병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꼭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저희는 지속적으로 채상병 특검에 대해 큰 목소리 내왔고 법안도 발의할 예정"이라며 "또한 박일병 관련된 부분에 대해 정부에서는 어떠한 사과의 말씀조차 없다. 그 부분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규탄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보낸 우리 아이들을 누군가는 책임지고 있다는 믿음을 줄 수 있도록 계속해서 목소리를 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제69회 현충일 추념사 전문.
▶제69회 현충일 추념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여러분, 오늘은 예순아홉 번째 현충일입니다.
우리는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 온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함께했습니다.
국권을 되찾기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들, 공산세력의 침략에 장렬히 맞서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주신 호국영령들, 온몸을 던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 제복 입은 영웅들, 그리고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함께 싸워주신 유엔군 참전용사들, 이 모든 영웅들께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하며, 슬픔을 안고 살아오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지난 3일부터 어제까지 아프리카 48개 수교국과 함께,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번에 참석한 나라들 가운데에는 6.25 전쟁 당시 우리를 도왔던 여러 나라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프리카 정상과 대표들은, 대한민국의 오늘에 경탄하며 우리의 경험을 배우고 싶어 했습니다.
이렇듯, 우리의 지난 70년은 그 자체로 기적의 역사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 토대에는, 위대한 영웅들의 헌신이 있었습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께서 보여주신 국가와 국민을 위한 숭고한 희생은 세대를 바꿔 가며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월 31일, 경북 문경에서 국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던 김수광 소방장과 박수훈 소방교는 끝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지난 3월에는 우리의 바다를 지키던 한진호 해군 원사가 해상 훈련 중 순직하는 가슴 아픈 일이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지금도 굳건하게 대한민국을 지키고 있는 모든 영웅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와 정부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한 영웅들에게 최고의 예우로 보답할 것입니다.
보훈 의료 혁신을 통해 국가유공자 의료서비스를 개선하고 재활 지원을 확대하여, 임무 중에 부상 당한 분들이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돕겠습니다.
안타깝게 순직하신 영웅들의 유가족은 무슨 일이 있어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겠습니다.
영웅의 자녀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국가가 따뜻한 가족이 되겠습니다.
작년에 시작된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을 더욱 확장하여, 한 자녀, 한 자녀를 내 아이들처럼 꼼꼼하게 보살필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지금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밝은 나라가 됐지만, 휴전선 이북은 세계에서 가장 어두운 암흑의 땅이 됐습니다.
바로 이곳에서 불과 50km 남짓 떨어진 곳에, 자유와 인권을 무참히 박탈당하고 굶주림 속에 살아가는 동포들이 있습니다.
북한 정권은 역사의 진보를 거부하고 퇴행의 길을 걸으며,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서해상 포사격과 미사일 발사에 이어, 최근에는 정상적인 나라라면 부끄러워할 수밖에 없는, 비열한 방식의 도발까지 감행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북한의 위협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철통같은 대비태세를 유지하며, 단호하고, 압도적으로 도발에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한층 더 강해진 한미동맹과,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토대로, 국민의 자유와 안전을 단단히 지키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평화는 굴종이 아니라 힘으로 지키는 것입니다.
우리의 힘이 더 강해져야만,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북한 동포들의 자유와 인권을 되찾는 일, 더 나아가 자유롭고 부강한 통일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일도, 결국 우리가 더 강해져야 가능한 것입니다.
도전과 혁신으로 도약하는 나라, 민생이 풍요롭고 국민이 행복한 나라, 청년의 꿈과 희망이 넘치는 나라, 온 국민이 하나 되어 함께 미래로 나가는 더 강한 대한민국을 건설하겠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제대로 기억하고, 그 큰 뜻에 보답하는 길이라 믿습니다.
저와 정부는, 위대한 영웅들이 물려주신 이 땅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국민과 함께 계속 써 내려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대한민국을 지켜낸 모든 영웅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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