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회 현충일 추념식 거행…윤석열 대통령 “평화는 힘으로 지키는 것”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참배를 위해 현충탑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평화는 굴종이 아니라 힘으로 지키는 것”이라며 “우리의 힘이 더 강해져야만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됐다. 이날 추념식은 윤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을 지켜낸 당신의 희생을 기억합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추념사에서 “북한 동포들의 자유와 인권을 되찾는 일, 더 나아가 자유롭고 부강한 통일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일도 결국 우리가 더 강해져야 가능하다”라며 “도전과 혁신으로 도약하는 나라, 민생이 풍요롭고 국민이 행복한 나라, 청년의 꿈과 희망이 넘치는 나라, 온 국민이 함께 미래로 나가는 더 강한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정권은 역사의 진보를 거부하고 퇴행의 길을 걸으며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에는 정상적인 나라라면 부끄러워할 수 밖에 없는, 비열한 방식을 도발까지 감행했다”라며 “정부는 이러한 북한의 위협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보훈 의료 혁신을 통해 국가유공자 의료서비스를 개선하고 재활 지원을 확대하겠다”라며 “안타깝게 순직한 영웅들의 유가족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에 시작된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을 더욱 확장해 내 아이들처럼 꼼꼼하게 보살피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추념식에서는 백마고지 전투에 참전한 참전유공자 이송초씨가 전우를 생각하며 적상한 편지가 소개됐다. 경북 문경시 공장 화재 현장에서 화재 잔입 및 인명 구조활동을 벌이다 순직한 고 김수광 소방장과 고 박수훈 소방교 등 4명에게는 국가유공자 증서가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