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의 복귀는 화려하지 않았다. 2024 시즌 슈퍼레이스 슈퍼6000 클래스 경쟁 팀 들 중 ‘약체’로 분류되기도 했다. 3라운드를 마친 현 상태에서도 ‘원레이싱’의 위치는 그렇게 나아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팀은 지금까지 도약할 준비를 했고, 이제 곧 날개를 펴겠다는 자신감이 넘치고 있다. 올 시즌 중반기를 넘어 후반기 ‘돌풍의 핵’으로 성장할 ‘원레이싱’의 안인찬 감독과 서면 인터뷰를 통해 현재와 미래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봤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을 질문과 대답 형식으로 정리한 것이다(편집자).
간단하게 팀명이 대해서 설명을 부탁한다?
팀명은 단순하다. 단어 ‘ONE’ 또는 숫자 ‘1’, ‘첫 번째’, ‘1등’, 그리고 ‘하나’라는 뜻으로 수많은 의미를 담아 해석할 수 있어 결정했다.
팀 창단의 목적과 목표가 있었을 텐데?
우리 팀은 2011년 창단을 했다. 신생팀답게 레이스 입문 일반인부터 아마추어 및 프로 레이스 카 드라이버까지 팀의 노하우로 실력 및 기술을 상승시켜 1등을 목표로 했다. 많은 기업 팀, 타 팀으로부터 기술지원 러브콜을 받았고, 해외를 포함한 다양한 대회 및 클래스에 우승 그리고 시상대에 올랐다.
‘원레이싱’을 팀명으로 앞세워 슈퍼6000 클래스에 3카 도전은 올해가 처음이다. 새롭게 시작한 만큼 앞으로의 목표도 슈퍼6000 클래스에 경쟁력 있는 팀으로 챔피언십 타이틀에 도전하는 것이다.
국내 모터스포츠 최고봉인 슈퍼6000 클래스에 참가하고 있는데?
슈퍼6000 클래스는 2011년부터 참가하기 시작했다. 당시 김동은(현 오네 레이싱), 타카유키 아오키(현 AMC 모터스포츠) 듀오로 출전한 ‘인제오토피아킥스’의 메인터넌스를 시작으로 발을 디뎠다. 2014~2015 시즌은 제임스리와 필립영이 팀 소속으로 슈퍼6000 클래스에 출전했다. 2022~2023 시즌 휴식기를 가진 후 올 시즌 최광빈, 임민진, 강진성 등 3명의 드라이버로 복귀를 했다.
‘원레이싱’만의 차별화된 목표가 있다면?
당연히 목표는 팀 챔피언십을 차지하는 것이다. 올해는 개막전을 앞두고 촉박하게 복귀가 결정돼 경주차 셋업에 부족한 부분이 많다. 그렇기에 팀은 경주차의 컨디션을 제대로 끌어올리고, 트러블을 최소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덧붙여 각 드라이버의 특성에 맞춰 최고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접목을 시키고 있다. 우리 팀은 늘 우승에 도전하고 있고, 언제 우승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고 자부한다.
슈퍼6000 출전 드라이버들에 대해서 언급을 하면?
앞서 밝힌 것처럼 원레이싱은 올해 3명의 드라이버가 출격을 했다. 최광빈은 집중력이 강해 매 경기마다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13세에 카트로 입문한 최광빈은 2020년 CJ대한통운 소속으로 슈퍼6000 클래스 ‘폴 투 피니시’를 달성했었다. 올해 첫 슈퍼6000 클래스에 참가하고 있는 여성 드라이버 임민진은 세밀한 드라이빙 감각으로 적응하고 있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리고 3라운드부터 합류한 강진성은 슈퍼6000 클래스 23경기에 참가해 1회의 포디엄 피니시(2013년 4라운드)를 포함 11회의 포인트 피니시를 챙겼다.
슈퍼6000 클래스 참가 팀 중 ‘원레이싱’의 위치는 어디쯤인가?
올해 슈퍼6000 클래스에 복귀하면서 과거 경험하지 못한 ‘넥센타이어’를 사용하고 있다. 현재는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는 상태이고, 참가 드라이버들도 공백기가 있거나 새롭게 도전하고 있어 적응하고 있는 단계라고 보면 될 것 같다. 하지만 팀의 모든 역량을 발휘해 4라운드를 기점으로는 눈에 띄는 기록들로 팀 챔피언십 경쟁에 진출할 것이다.
팀 운영의 필수요소인 ‘스폰서’에게 약속할 수 있는 부분은?
원레이싱은 팀의 레이싱 대회 참여만을 위한 스폰서를 영입하려는 것은 아니다. 팀과 스폰서가 서로 협력해 팀 운영 및 레이싱 대회 참가를 통한 스폰서의 광고, 마케팅에 적극 협력하는 것이다. 스폰서 브랜드가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할 수 있다.
국내 모터스포츠 환경(생태계)에 대해 제안할 것이 있다면?
국내 모터스포츠는 많은 발전을 했지만 내적 성장인 부분과 관련해서는 쉽게 말을 할 수 없다. 바로 동료의식이 그것이다. 모터스포츠는 순위 경쟁을 위해 투입하는 예산과 준비기간이 매우 길다. 특히 예산의 규모는 팀의 경쟁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 때문에 경쟁을 하고 우승을 다투지만 승리하는 팀과 드라이버에게 동료로서 아낌없는 성원을 보냈으면 한다. 그리고 경기 주최자와 참가 팀들이 미래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기를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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