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홋스퍼를 떠나는 선수들에게 작별인사를 남겼다.
5일(한국시간) 토트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펫 탕강가, 라이언 세세뇽, 에릭 다이어, 이반 페리시치가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팀을 떠난다는 걸 밝힌다”고 발표했다. 탕강가와 세세뇽은 올 시즌까지 토트넘에 있었고, 다이어와 페리시치는 이적을 전제로 한 임대를 떠난 상태였다.
탕강가와 세세뇽은 잠재력을 펼치지 못한 채 팀을 떠난다. 탕강가는 2011년부터 토트넘 유소년 팀에서 뛰어온 성골 유스였고, 한때 수비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후보 수비수로 입지를 다지기도 했다. 그러나 수비수로서 중요한 안정감에서 결함을 보였고 올 시즌 전력 외로 분류돼 방출 수순에 접어들었다.
세세뇽은 부상이 치명적이었다. 한때는 세르히오 레길론과 건전한 경쟁을 통해 리그 수위급 레프트백으로 성장하리라 기대됐으나 잦은 부상이 세세뇽의 성장을 가로막았다. 올 시즌에는 단 2경기에만 출장했고, 그나마도 1경기는 1군이 아닌 프리미어리그2 경기였다. 토트넘은 계약 연장 대신 세세뇽과 작별하기로 마음먹었다.
다이어와 페리시치도 완전히 팀을 떠난다. 다이어는 바이에른뮌헨에서 토마스 투헬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꾸준히 경기에 출장해 이적 요건을 채웠다. 페리시치는 사실상 완전 이적을 담보받고 크로아티아 하이두크스플리트로 임대 이적한 상황이었다. 하이두크스플리트는 페리시치가 유년 시절 처음 축구를 시작했던 곳이었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는 네 선수에게 작별인사를 건넸다. 구구절절한 말 대신 자신과 함께 뛰었던 선수들의 사진을 모아 소셜미디어에 게재했다. 중앙에 토트넘을 상징하는 하얀 하트를 넣어 그들과 함께했던 추억을 기렸다. 토트넘 주장으로서 팀을 떠나는 동료들에게 마지막 추억을 남겨준 것.
손흥민은 최근 자신이 토트넘에서 뚜렷한 성과를 남기기 전까지 레전드로 불리는 걸 경계한다는 뉘앙스의 인터뷰를 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토트넘 전설로 불려도 마땅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 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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