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S 4] 젠지, 韓 자존심 지켰다…4팀 중 유일하게 그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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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S 4] 젠지, 韓 자존심 지켰다…4팀 중 유일하게 그파행

AP신문 2024-06-06 03:29: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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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젠지 선수단. (왼쪽부터) 발포, 애더, 렉스, 토시 선수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젠지 선수단. (왼쪽부터) 발포, 애더, 렉스, 토시 선수

[AP신문 = 배두열 기자]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국제 대회 ‘PGS(펍지 글로벌 시리즈) 4' 파이널 스테이지에 진출할 16개 팀이 확정된 가운데, 한국은 젠지만이 이름을 올렸다. 

젠지(GEN)는 5일 중국 상하이 글로벌 콘텐트 수출 센터에서 진행된 PGS 4 그룹 스테이지 A·C조 경기에서 39점(26킬)을 추가하며, 최종 합계 72점(40킬)으로 11위를 기록했다.

반면, A조 광동 프릭스(KDF)는 19점(12킬)만을 더하는 데 그치며, 최종 합계 44점(26킬)으로 20위에 머물렀다. 또 16위 커트라인이 55점으로 결정, 전날 각각 54점과 51점으로 그룹 스테이지 일정을 마친 지엔엘 이스포츠(GNL)와 디플러스 기아(DK) 역시,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첫 경기는 PGS 3 우승팀 케르베로스 이스포츠가 한국 팀들의 발목을 잡았다. 젠지는 초반 좋은 자기장 흐름 속에서 스플릿 포인트를 안정적으로 가져간 데 이어, 2킬과 함께 페이즈 클랜도 밀어내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느닷없이 나타난 케르베로스 이스포츠가 애더(Adder·정지훈) 선수의 킬포인트를 낚아챈 것은 물론, 이후 곧바로 젠지 집단지로 거침없이 돌격했다. 이에 젠지 역시 속절없이 무너지며 단 2점(2킬) 획득에 그치고 말았다. 

광동도 마찬가지였다. 광동은 비상호출을 통해 밀베 자기장으로 성공적으로 입성한 이후, 17게이밍을 상대로 3킬을 뽑아내며 순위 상승을 도모했다. 하지만 네 번째 자기장 북쪽 아웃서클에 위치한 이후 케르베로스 이스포츠의 강한 라인 압박에 밀려나며 활로를 찾지 못했고, 결국 트위스티드 마인즈 교전에서 속수무책으로 전멸했다. 

그리고 이어진 두 번째 경기부터는 두 팀 모두 성급한 판단들이 아쉬움으로 크게 남았다. 

젠지는 에란겔 맵 매치2에서 다섯 번째 자기장 북쪽 능선에 자리하며 후반을 도모했다. 하지만, 블리드 이스포츠를 빠르게 정리하지 못한 채 주도권을 잡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토시(Tosi·성윤모)의 2킬과 애더 1킬, 발포(Barpo·김민재) 1킬을 묶어 블리드 이스포츠와의 교전에서 승리하기는 했지만, 홀로 생존해 있던 이아레나 레릭(Lericz) 선수의 변수에 애더와 발포를 잃고 말았다. 

비록 이후 TOP4까지 진출, 토시가 발리 타이 이스포츠를 상대로 2킬을 뽑아내며 분전했지만, 다소 느린 템포로 능선을 장악하지 못한 채 11점(6킬)의 두 자릿수 득점 획득에 만족해야만 했다.   

갈 길 바쁜 광동은 첫 자기장부터 17게이밍과의 교전이 전개됐고, 살루트(Salute·우제현) 선수가 1킬을 뽑아내기는 했지만, 이후 트위스티드 마인즈까지 참전하며 그대로 전멸했다. 

결국 조급해진 광동의 페이스는 매치3에서 화를 불렀다. 광동은 태이고 전장에서 펼쳐진 매치3에서 두 번째 자기장 아머리 게이밍을 상대로 한 규민(Gyumin·심규민)의 1킬을 시작으로, 살루트, 헤븐(Heaven·김태성)이 각 1킬씩을 따내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갔다. 특히, 세 번째 자기장이 동쪽으로 쏠리며 후반까지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기회도 잡았다. 

그러나 다량의 점수를 쌓아야 한다는 압박에 킬 캐치를 위한 출장 타이밍을 잘못 잡으며 뉴해피 이스포츠 밍밍(MMing) 선수에 일순간 규민과 살루트를 잃고 말았다. 빈(BeaN·오원빈)과 헤븐이 각 1킬씩을 추가한 데 이어 빈이 홀로 TOP4까지 올랐지만, 좋은 흐름을 감안했을 때 9점(5킬)의 점수는 결코 만족할 수 없었다. 

젠지는 네 번째 자기장 남쪽에 들며 후반을 향한 빌드업을 전개했지만, 여섯 번째 자기장이 북쪽으로 쏠리며 인서클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페이즈 클랜과의 교전 과정에서 렉스(Rex·김해찬)을 잃은 데 이어, 전열을 채 정비하기도 전에 버투스 프로 닉스지(NIXZYEE)의 수류탄 한 방에 나머지 세 명이 모두 아웃, 5점(3킬) 추가에 그쳤다. 

비켄디로 옮겨 치러진 매치4에서는 젠지와 광동의 희비가 엇갈렸다. 젠지는 경기 시작 2분 10초 만에 애더가 나투스 빈체레로부터 1킬을 뽑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고, 두 번째 자기장 케르베로스 이스포츠와의 만만치 않은 교전 역시 발포 2킬, 렉스 1킬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후 3킬을 더 추가한 젠지는 비록 일곱 번째 자기장이 벗겨진 상황에서 고지대를 점한 팀 팔콘스에 렉스만이 생존했지만, 렉스가 순위포인트 6점까지 만들어내며 13점(7킬)을 추가하는데 성공했다. 13점은 일찍이 좋은 자리를 선점한 팀 팔콘스의 1만3974m 대비 젠지의 이동 거리가 무려 3만9919m였던 것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도 손수 만든 값진 점수였다. 뿐만 아니라, 렉스는 팀 팔콘스와의 1대 4 치킨 싸움에서 세 선수로부터 기절킬을 뽑아내며 마지막까지 분전, 끈질긴 면모를 과시했다. 

광동은 일곱 번째 자기장 아웃서클에 위치하며 난관에 봉착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솔쿼드였던 하울 이스포츠 루언(RuerN)에 전력이 반파, 결국 자기장에 아웃된 살루트를 마지막으로 5점(2킬) 추가에 그치고 말았다. 

매치4 결과로, 64점을 기록한 젠지는 12위까지 올라가며 사실상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지엔엘 이스포츠는 16위까지 내려왔고, 디플러스 기아는 17위로 PGS 3에 이어 다시 한번 파이널 진출 실패의 고배를 마셨다.

이에 두 매치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16위의 자리를 두고 지엔엘 이스포츠, 45점의 블리드 이스포츠, 그리고 43점의 광동 간 3파전으로 좁혀졌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순간 광동은 자기장에 발목이 잡혔다. 광동은 미라마에서 펼쳐진 매치5에서 네 번째 자기장이 북쪽으로 쏠리며 동선 진행에 어려움을 맞이했고, 비상호출로 활로를 만들고자 했으나 낙하 과정에서 페이즈 클랜에 그대로 전멸, 0점 '광탈'했다. 

이어진 매치6에서는 세 번째 자기장 나투스 빈체레와의 교전 과정에서 3명을 잃은 데 이어, 이에 개입한 케르베로스 이스포츠에 살루트까지 제거되며 단 1점만을 추가, 결국 광동은 짐을 싸야만 했다. 

반면, 블리드 이스포츠는 두 매치에서 나란히 5점씩을 추가하며 지엔엘 이스포츠에 1점 앞선 55점으로 마무리, 극적으로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이 지금까지의 네 차례 PGS 대회에서 파이널에 한 팀만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선 PGS 1·2·3에서는 모두 3팀이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한편, 파이널 스테이지는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총 18매치를 치르게 되며, 챔피언으로 등극한 팀에게는 우승 상금 10만달러(약 1억3700만원)와 함께, PGS 포인트 300점이 수여된다. 올해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는 PGS와 이스포츠 월드컵(Esports World Cup) 지역별 예선에서 PGS 포인트를 가장 많이 획득한 상위 8개 팀은 PGC 2024에 직행한다.

파이널 스테이지 1일차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7일 오후 7시부터 시작하며, 배그 이스포츠 공식 유튜브, 아프리카TV, 치지직, 틱톡, 네이버 이스포츠 채널을 통해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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