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14개 정책특위 구성해 尹 정부 핵심 국정과제 실현 추진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서울=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국민의힘은 4일 윤석열 정부 핵심 국정과제 실현을 위한 당 차원의 정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전날 첫 의원총회에 보고된 특위는 △저출생 대응 △민생경제 안정 △세제 개편 △연금 개혁 △인공지능(AI)·반도체 △에너지 △의료 개혁 △기후 대응 △노동 △공정 언론 △재난 안전 △약자 동행 등 12개다.

여기에 외교·안보와 교육 개혁을 추가한 14개 특위를 출범시켜 윤석열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 및 당 총선 공약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영역별 특위 구성을 순차적으로 완료하겠다"며 특위가 구성되는 대로 정부와의 정책 간담회, 현장 방문 등의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국회 상임위 구성이 언제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22대 국회가 시작됐기 때문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발 빠르게 현안을 챙기고, 현장을 가보고, 국민이 공감하는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내 지도부는 소속 의원 108명 모두에게 신청받아 최대한 다수가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정책 특위를 추진하는 이유로 야당과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원 구성 협상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또 정책 이슈를 주도하는 집권 여당의 면모를 확립하려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연금 개혁, 종합부동산세 등 세제 개편 등 각종 민생 이슈에서 발 빠르게 움직이면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총선 참패에 이어 정책 경쟁에서도 밀리고 있다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